이사야라는 예언자가 인간으로 태어나실 메시아에 대하여 이렇게 예언하였습니다.
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봅니다.
암흑의 땅에 사는 이들에게 빛이 비칩니다.
당신께서는 즐거움을 많게 하시고
기쁨을 크게 하십니다.
사람들이 당신 앞에서 기뻐합니다.
수확할 때 기뻐하듯
전리품을 나눌 때 즐거워하듯.
정녕 당신께서는
그들이 짊어진 멍에와 어깨에 멘 장대와 부역 감독관의 몽둥이를
미디안을 치신 그날처럼 부수십니다.
땅을 흔들며 저벅거리는 군화도
피 속에 뒹군 군복도
모조리 화염에 싸여 불꽃의 먹이가 됩니다.
우리에게 한 아기가 태어났고
우리에게 한 아들이 주어졌습니다.
왕권이 그의 어깨에 놓이고
그의 이름은
놀라운 경륜가,
용맹한 하느님,
영원한 아버지,
평화의 군왕이라 불리리이다.
다윗의 왕좌와 그의 왕국 위에 놓인
그의 왕권은 강대하고
그 평화는 끝이 없으리이다.
그는 이제부터 영원까지
공정과 정의로
그 왕국을 굳게 세우고 지켜가리이다.
만군의 주님의 열정이 이를 이루시리이다.
(이사 9,1-6)
인류에게 기쁨과 평화를 약속한 메시아,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2016년의 오늘, 이 땅에서
불공정함과 부당함, 정의롭지 못함으로 인한
좌절과 분노, 절망이 아니라
메시아의 탄생이 가져다주는 기쁨과
메시아로 인하여 약속되어진 평화가
강물처럼 넘쳐 흐르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