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순교자 124위 초상화 일부 공개

by 하비안네 posted Jun 20,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윤지충 바오로, 주문모 야고보 신부, 강완숙 골룸바, 유중철 요한, 이성례 마리아, 이시임 안나, 이순이 루갈다, 황일광 시몬 (출처 /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보도자료)

 


8월 16일 복자품에 오를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이하 124위)의 초상화와 ‘124위 걸개그림’이 완성됐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순교자들의 개인별 초상화 124점, 124위 순교자 전원을 한 폭에 담은 대형 걸개그림 한 점을 완성하고, 124위 순교자 중 주요 인물의 초상화를 공개했다.

124위 초상화 준비에 대한 논의는 지난해 8월 28일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위원장 안명옥 주교) 제23차 회의에서 시작됐고, 초상화를 준비할 화가로 김형주(이멜다) 작가를 선정했다.

이 결정에 따라 주교회의는 각 교구에 자료 협조를 요청하고 교구로부터 접수된 초상화, 순교자들의 약전과 문헌 자료에 나타난 순교자의 모습, 당대 신분에 따른 복식 등을 토대로 제작을 준비했으며 가톨릭미술가협회 회원 작가 여덟 명이 이 제작에 참여했다.

124위 복자 초상화는 참여 작가들이 여러 차례 작품을 검토하고 역사 전문가가 고증하는 과정을 거쳐 5월 초에 완성됐다. 초상화의 저작권 보호와 자료 보존을 위한 업무는 주교회의가 맡는다.

초상화 제작에 참여한 작가들은 인물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스케치 화법을 선택했고, 피부의 질감을 잘 살리기 위해 수채물감과 연필, 파스텔을 사용했다. 주교회의는 초상화에 사용된 재료가 충분한 연구를 거쳐 검증된 우수한 재료로서 내구성이 강해 100년 이상 작품 보존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124위 초상화 준비가 완료됨에 따라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는 각 교구의 순교자 공경과 현양 운동을 돕기 위해 124위 초상화를 상본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 현재 서면으로 신청을 받아 무상 제공하고 있다. 124위 전체 초상이 담긴 대형 걸개그림은 8월 16일 시복 미사 중 초상화 제막을 통해 공개하고 시복식 이후 각 교구에 배포하여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문의 /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02-460-7669, martyrs@cbck.or.kr)

출처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