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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열 두 제자를 파견하십니다. 이 사실은 요한복음을 제외한 마태오, 마르코 그리고 루카 복음서에서 진술되어지는 사항입니다. 

 

예수님의 제자파견과 관련한 세 복음서의 진술들 중에서 유일하게 루카복음은 대단히 특이한 사항을 전달합니다. 예수님께서 열 두 제자들을 파견하시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일흔두 명의 제자들을 뽑아 별도로 둘 씩 짝지어 파견하셨다라는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 열 두 제자들이라는 소수의 지도자 그룹 이외에 추가로 일흔두 명의 제자들을 파견하여 신앙공동체를 형성하도록 했다라는 사실은, 신앙공동체라는 것의 형성과 운영, 조직 그리고 양육에 대하여 중요한 사항을 알려줍니다. 

즉, 신앙공동체라는 것은 본래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의 자유롭고 공정한 참여와 기여로 발생하고 유지되어지는 유연한 조직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신앙공동체는 본질적으로 다양성이라는 것의 합리적이고 공정한 발굴과 수용을 통하여 발전하고 확대되어진다라는 특징을 가집니다. 

소수의 폐쇄적인 그룹들에 의한 치졸하기 짝이없는 파워게임이나 눈치보기, 이질적인 것에 대한 텃세에 의해서 지탱되어지고 운영되어질 수 있는 조직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초기 교회공동체의 형성과 운영의 방식 안에서 현재의 교회신앙공동체와 그 구성원들인 우리들은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신앙공동체란 근본적으로 다양성이라는 것에 대한 합리적이고 공정한 발굴, 논의, 수용 그리고 발전을 통하여 운영되어져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우리 하동 신앙공동체에서는 이 다양성이라는 것에 대한 합리적이고 공정한 논의와 수용이 얼마나 이루어지고 있는지 고민해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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