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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각자는 다양한 방식으로 불리워집니다. 각자가 위치한 다양한 상황에 맞게 다양한 호칭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우리들은 신앙공동체 안에서 세례를 받은 신자들로서 "신앙인" 또는 "세례명"으로 불리워집니다.

 

오늘 복음은 불과 여덟 구절로 이루어진 짧은 내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짧은 내용 안에서 유난히 눈길을 끄는 점이 발견되어집니다. , 누군가를 특별히 다른 사람과 구분해서 부르는 "호칭"에 관한 사항이 네 번이나 소개되어지고 있다라는 것입니다.

먼저 예수님께서 요한에 의해 "하느님의 어린양"이라고 불리우고 있고, 바로 그 요한의 제자들에 의해서는 "스승님"이라고 불리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몬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가 예수님을 "메시아"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께서는 시몬을 "베드로"라고 부르고 계십니다.

 

일반적으로 호칭이라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하여 알고 있는 것이 많고 적음과 상관없이, 해당되어지는 호칭으로 불리우는 사람에 대하여 두 가지 중요한 정보를 알려줍니다. 이 두 가지 정보라는 것은, 해당 호칭으로 불리우는 사람이 "누구"이며, "무엇하는" 사람이냐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어떤 사람을 가리키는 호칭이라는 것만으로도 그 사람이 누구이며 무엇하는 사람인지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 "호칭"이라는 것이 해당 호칭으로 불리우는 사람이 누구이며 무엇하는 사람인지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라는 것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 모여있는 우리들도 특별한 "호칭"으로 불리웁니다. 이 호칭에는 "신앙인"이라는 공통되어진 호칭도 있고, 개별적으로 주어진 "세례명"이라는 호칭도 있습니다.

만일 "호칭"이라는 것이 그것으로 불리우는 사람이 누구이며 무엇하는 사람인지를 알려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면, 우리들은 신앙인 또는 세례명이라는 호칭을 통하여 세례받은 신앙인으로 불리우는 자가 누구이며 무엇하는 사람인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가톨릭교회 안에서 세례명을 부여받고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의 내용들을 고백하는 그리스도인이며, 이 신앙의 내용을 증거하는 사람입니다. 달리 표현해 보자면, 신앙인 또는 세례명으로 불리우기에 합당한 사람이라는 것은, "예수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의 내용들을 고백하며 증거하는 자"이어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엇으로 어떻게 불리우는지 보다는, 불리우는 바에 합당한지 어떤지가 더 중요할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우리들 모두는 세례를 받은 신앙인으로 불리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들 각자가 자유롭게 선택했으며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신앙인으로서의 삶이라는 것이, 그 호칭에 걸맞는 합당한 모습을 갖출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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