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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표시인 성호를 그을 바에야 제대로 옳게 긋자. 그저 아무렇게나 서둘러 남이 보아도 무언지 알아볼 수조차 없이 해서야 쓰겠는가. 아니다. 올바른 십자성호를 긋도록 하자. 천천히, 시원하게, 이마에서 가슴으로, 이 어깨에서 저 어깨로. 이렇게 하다 보면 온몸이 십자가의 표시와 하나가 됨을 느끼게 된다. 이마에서 가슴으로 그리고 다시 어깨에서 어깨로 그어나가는 성호에 모든 생각과 정성을 쏟으면 십자성호가 몸과 마음을 감싸주면서 나를 거두고 축복하고 거룩하게 함을 절로 느끼게 된다. 왜 그럴까. 그것은 십자가의 표시가 우주의 표시이고 구원의 표시인 까닭이다. 우리 주께서는 십자가에 달려 모든 사람을 구원하셨다. 사람을 그 골수에 이르기까지 성화하시는 일 또한 이 십자가를 통해서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기도를 올리기에 앞서 십자성호부터 긋는 것이다. 그것은 성호가 우리를 다스려 마음과 뜻을 하느님께로 돌려주기 때문이다. 기도를 드리고 나서 성호를 긋는 것은 하느님이 베푸신 바가 우리 안에 머물게 하기 위해서이다. 유혹을 당할 때면 우리를 굳세게 해주도록, 위기에 처할 때면 우리를 감싸주도록, 축문(기도)을 외울 때면 하느님 생명의 풍만함이 우리 영혼도 온갖 결실과 강복으로 채워주시도록 성호를 긋는 것이다. 

  십자성호를 그을 때마다 이것이 세상에서 가장 거룩한 표시임을 명심하기로 하자. 그리고 성호를 제대로 긋자. 천천히, 시원하게, 마음을 가다듬고. 그렇게 하면 십자성호로 인해 나의 몸가짐과 마음가짐, 생각과 뜻, 마음과 느낌, 동과 정, 이 모두가 그리스도의 능으로, 천주성삼(삼위일체 하느님)의 이름으로 힘을 얻고 표시되고 축성됨을 볼 수 있다. 
 
거룩한 표징 - 로마노 과르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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