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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시간 시간마다 제 특성이 있다. 그 중에도 우리에게 가장 뚜렷이 느껴지는 것이 셋 있다. 아침과 저녁 그리고 그 사이에 오는 낮이 그것이다.

 

아침

 

다른 시간이 오기 전에 아침의 씩씩한 얼굴부터 빛난다. 아침은 하나의 시작이다. 매일 아침마다 태어남의 신비가 새롭다. 생명을 젊게 하는 잠에서 깨어나면 심신이 맑고 힘이 난다. 사는 맛이 난다. 삶 자체가 절로 기도가 되어 삶을 베푸신 분께로 올라간다.

 

우리를 창조하신 하느님, 제가 살고 있음을 감사드리나이다.

저의 존재와 모든 소유 너무나 고맙나이다.”

 

이처럼 새로운 생명의 충동으로 우리는 하루의 일과에 임하게 된다. 그것도 기도가 된다.

 

주님, 당신의 이름으로 그리고 당신의 힘으로 오늘 하루를 시작하나이다.

이 하루가 주님을 위한 봉사가 되게 하소서.”

 

아침의 거룩한 시간이란 이런 것이다. 생명이 잠에서 깨어 스스로를 느끼면서 조물의 꾸밈없는 감사를 드린다. 하느님으로 말미암아 하느님의 힘으로 새로운 창작과 새로운 일과에 임한다.

 

그러고 보면 하루의 첫시간이 얼마나 결정적인가. 그날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하기야 하루를 시작 없이 시작할 수도 있다. 아무 생각도 의향도 없이 그날에 그저 흘러들어갈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그것은 도대체 하루라는 날이 아니라 아무 뜻도 모습도 없는 시간의 한오리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하루라는 날은 하나의 길이기 때문에 거기에는 방향이 있어야 한다. 하루를 뚜렷한 의향을 요구하는 하나의 일이다. 하루는 나의 일생이기도 하다. 나의 일생도 하루라 할 수 있다. 거기에도 어떤 모습이 있어야 한다.

 

거룩한 표징 - 로마노 과르디니

 

 

  • ?
    김아우구스티노신부 2018.09.17 07:16
    전례 시기를 좀 고려해서, 미리 말씀드린 순서에서 조금 바꾸어봅니다.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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