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남은 부분 02

by 하비안네 posted Aug 1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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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시아 왕은 종교개혁을 단행했던 왕으로 성전을 다시 보수하고 우상을 없애며 판관시대 이후 중단되었던 과월절 축제를 되살리는 등 주님께 충실했던 왕이었습니다. 이같이 바른 정치를 펼쳤지만 역대 왕에게 예고된 멸망은 취소되지 않아 기원전 597년과 587년 두 차례에 걸쳐 바빌론으로 유배를 가게 되고 예루살렘은 함락되고 맙니다. 지배층을 포함한 거의 모든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가고 극소수의 백성들만 유대 땅에 남았다가 기원전 582년에 그 남은 이들 마저 이집트로 피신을 가는 종말을 맞게 됩니다.
  
  열왕기의 저자들은 두 왕국이 망한 원인은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하느님의 대리자로서의 임무를 저버렸다는 것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선민신분을 망각하고 하느님과의 계약을 어긴 데 있다고 알려줍니다. 동시에 이스라엘 왕국의 분열과 멸망 가운데서도 다윗 왕조가 계속 이어지리라던 하느님의 약속은 변함이 없음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은 유배 중에서도 그 광을 기다리고 이러한 희망은 영원한 메시아 희망으로 발전되어 갑니다. 그들은 유배를 통하여 자신에 대한 반성과 희망을 함께 담았던 것입니다.

  예언서는 전기 예언서와 후기 예언서가 있는데 전기 예언서가 사무엘서와 열왕기처럼 전반적인 왕조를 따라 서술한 반면 후기 예언서는 고유한 각각의 예언자를 중심으로 기록하여 후대에 남긴 문서집입니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예언자들은 하느님께 개별적으로 불린 사람들로서 사제직이나 왕직처럼 세습되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영에 힘입어 하느님의 말씀을 이스라엘과 온 세상에 전해야 하는 예언자들은 대부분 자신의 의사와 반대되는 말씀일지라도 그대로 전해야 했습니다.
  
  후기 예언자들이 활약하던 시대는 역사상 처음으로 나타난 대제국들이 전쟁을 벌이던 시기입니다. 유프라테스 강과 나일 강 주변에 위치한 세력이 근동지방의 지배권을 다투었습니다. 이집트의 힘이 기울면서 신흥제국으로 등장한 아시리아와 바빌론이 이집트를 치기 위해 시나이 반도로 진군합니다. 따라서 그 중간에 위치한 팔레스티나는 전쟁에 휘말려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은 왕국분열 후 어리석은 지도자들과 부패한 상류층의 영향으로 우상숭배에 빠져 종교적으로 타락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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