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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1 00:42

구약 남은 부분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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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제키엘이 예언자로 불린 때는 제 1차 바빌론 포로 후 5년째가 되는 해이므로 기원전 593년이라고 봅니다. 그가 본격적으로 예언활동을 시작했던 때는 신흥 바빌론 제국의 네부카드네자르가 통치하던 시기였습니다. 그의 예언의 초점은 예루살렘 성전의 신성불가침을 고집하며 안이한 생각에 빠져있는 유대인들의 회개를 촉구하는 것과 절망과 좌절에 빠져 있는 백성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에제키엘은 지친 백성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바라보게 하며 부활을 예비하게 합니다.
  
  에제키엘이 소명을 받은 것은 바빌론에서의 포로생활 중이었습니다. 그는 포로로 끌려온 이스라엘이 타락하지 않도록 파수꾼으로서의 사명을 받습니다. 유배생활 가운데서 본 에제키엘의 환시는 히브리 신앙에 전환점을 이룬 중요한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이 하느님께 완전히 버림받았을지도 모른다고 실망하는 백성들에게 역사적이고 정신적인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또한 우상숭배와 역겨운 짓이 벌어지고 있는 성전과 도성에는 하느님의 영광이 머물지 않는다는 것도 이야기합니다.
  
  이사야 예언서는 매우 긴 서책으로 되어 있는데 그 저자는 모두 세 명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장부터 39장까지를 제 1 이사야, 40장부터 55장까지를 제 2 이사야, 56장부터 마지막까지를 제 3 이사야라고 부릅니다. 제 2 이사야로 불리는 것은 이사야 예언자로부터 약 150년이 경과한 후에 기록된 것입니다. 제 2 이사야는 바빌론 유배생활을 하던 무명의 시인이었는데 그의 사상과 기대, 희망과 문체 등이 제 1 이사야와 비슷하였기 때문에 성서를 편집하는 사람들이 이사야서에 포함한 것입니다.  

  제 2 이사야 예언자가 활동하게 되는 시기로 이스라엘 백성이 바빌론 포로로 있던 기원전 550년경부터 중동 아시아는 역사적인 전환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바빌론의 네부카드네자르가 죽은 뒤 바빌론 제국은 쇠퇴하고 이어 페르시아 제국의 고레스가 중동 아시아의 패권을 장악합니다. 고레스는 일시적이기는 하지만 잡혀와 있던 외국인들을 석방하였으며, 그들이 고국으로 돌아가 정착하는 일까지 도와주었습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유대로 돌아와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는 꿈을 실현하게 됩니다.
  
  제 2 이사야 예언자는 사람들에게 감동과 감흥을 자아내게 하는 필력의 시인이며, 성서문학상의 뛰어난 저자였습니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격조 높은 서정을 유지하며, 하느님이 이스라엘을 위해 장래에 마련하실 위대한 일들을 응시할 때에는 열광하고, 현재 유배자들이 그러한 미래의 희망을 뻔히 보면서도 완고하게 외면하고 있는 사실에 부닥칠 때에는 한없이 슬퍼하였습니다. 그는 실망한 백성들에게 용기를 주고, 창조주 하느님의 능력과 유일성, 절대적 주권에 대한 신앙을 고취시켰습니다.
  
  제 2 이사야 예언자에게서 나온 주된 내용은 야훼의 종이 부르는 노래입니다. 이스라엘 해방의 기쁨을 묘사하는 예언자는 야훼의 종에 대하여 말하기를, 그는 하느님께 사랑받는 자이며 사람을 비추는 사명을 띈 자입니다. 또한 반대 받거나 고통을 당해도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자이며 죄인을 위해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를 청하며 그 죄를 대신 지고 속죄하는 자라고 묘사합니다. 이 같은 속죄를 통하여 이스라엘은 해방을 성취하는데 이 야훼의 종의 노래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고난을 예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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