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2010.08.11 00:43

구약 남은 부분 08

조회 수 11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말라키 예언자가 활약한 시대는 기원전 460년경으로 당시 상황은 이미 성전이 재건되어 전례행사도 성대히 거행되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 바치는 희생제물을 아까와 하는가 하면 나태한 사제와 백성들이 있었습니다. 탈세하는 자, 이방인과 결혼하는 자 등 율법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야훼 하느님을 믿는 것이 쓸데없는 일이라는 불신풍조마저 만연하고 있었습니다. 내일이 없고, 희망도 없으니 계명을 지키는 것도 소용없다고 마구 살아가는 사람들이 늘어갔던 것입니다.
  
  말라키 예언서에서 ‘말라키’란 ‘나의 사자’라는 뜻으로 일반적으로 예언자를 지칭할 때 하는 용어를 쓰는 것으로 보아 필자에 대하여 전해지는 바는 없습니다. 예언자는 솔직하고 단호한 어조로 계약의 정신을 상기시키고, 참된 예배는 마음에서 우러나는 존경과 사랑에 바탕을 두는 것이지 형식적인 의식에 있는 것이 아니라고 통렬히 비판합니다. 특히 사제는 주님의 파견을 받은 사람이므로 제사를 바치는 직무 못지않게 하느님의 길을 가르치는 교사의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말라키 예언서에서의 중요한 내용은 ‘주님의 날’을 예고한다는 것입니다. 이 주님의 날에는 하느님의 특사가 먼저 내려와 야훼 하느님의 행차 길을 닦으리라고 예고합니다. 이 같은 예언은 훗날 예수 그리스도와 세례자 요한의 관계를 설명하는 복음에도 인용되어 있습니다. 마음이 닫혀있는 백성들이게 이제 곧 주님의 날이 올 터이니 타성적으로 참여하고 준수하는 표면적 신앙에 머무르지 말고 몸과 마음을 준비하고 굳어진 마음을 부드럽게 하여 주 하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라는 것입니다.
  
  즈카르야 예언서에 관해서입니다. ‘즈카르야’는 ‘야훼께서 기억하신다.’라는 뜻의 이름입니다. 그는 기원전 520년부터 활동하던 예언자로 활동하던 기간은 2년 남짓으로 짧게 하였습니다. 그는 성전재건과 함께 경제적 불황과 사마리아인들의 적대행위로 실의와 좌절, 고통에 신음하는 백성들을 격려하는데 주력하였습니다. 성전파괴 후에 예언자들이 성전재건이야말로 구세주의 임하심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밝히는 것처럼 즈카르야 역시 어두운 현실을 넘어 하느님께서 함께 하시리라는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 이전 누리집의 이진기 토마스 베켓님 게시물을 이곳으로 옮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3 침묵속의 외침(굳은 신뢰심을 가지십시오) 이진기(토마스) 2012.12.31 394
932 침묵속의 외침(세상것에서 떠나보십시오) 이진기(토마스) 2012.12.30 445
931 침묵속의 외침(마음으로부터 출발하기) 이진기(토마스) 2012.12.29 397
930 침묵속의 외침(영성적인 야망에 조심하십시오) 이진기(토마스) 2012.12.28 420
929 침묵속의 외침(성체 조배 안에서의 관상) 이진기(토마스) 2012.12.27 442
928 침묵속의 외침(이탈의 중요성) 이진기(토마스) 2012.12.26 453
927 침묵속의 외침(정말 어리석은 사람) 이진기(토마스) 2012.12.25 475
926 침묵속의 외침(계속 기도하는 것을 멈추지 말라) 이진기(토마스) 2012.12.24 438
925 침묵속의 외침(주님은 단지 존재의 모습만을 지니고 계심) 이진기(토마스) 2012.12.23 456
924 침묵속의 외침(나를 섬겨라) 이진기(토마스) 2012.12.22 455
923 침묵속의 외침(자기 방식대로 성인이 되지 마라) 이진기(토마스) 2012.12.21 489
922 침묵속의 외침(진정한 평화가 있는 곳) 이진기(토마스) 2012.12.20 459
921 침묵속의 외침(기도와 행동) 이진기(토마스) 2012.12.19 408
920 침묵속의 외침(오묘함에 여러분 자신을 묻어라) 이진기(토마스) 2012.12.17 461
919 침묵속의 외침(시작의 때) 이진기(토마스) 2012.12.16 435
918 침묵속의 외침(성체 조배시의 하느님 현존 체험) 이진기(토마스) 2012.12.14 503
917 침묵속의 외침(자기의 이익을 추구하지 않음) 이진기(토마스) 2012.12.13 458
916 침묵속의 외침(저는 천국을 희망합니다) 이진기(토마스) 2012.12.12 440
915 침묵속의 외침(나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진기(토마스) 2012.12.11 442
914 침묵속의 외침(악마가 가진 교만보다 더 나쁜 우리의 교만) 이진기(토마스) 2012.12.10 493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66 Next
/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