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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1 00:47

구약 남은 부분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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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언은 이스라엘의 생활체험들을 담은 교훈, 권고, 교육적인 지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유배 이후 예언자들의 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던 시기에 이스라엘의 교사인 현자들은 율법을 연구 해석하면서 성서에 나타난 지혜를 찾았고, 저술 활동을 통해 유배 이전의 유다이즘을 실제적으로 가르쳤습니다. 이 가르침의 하나인 잠언은 하느님께 대한 신앙과 실천에 바탕을 둔 지혜를 담고 있으며 사람들과의 올바른 관계, 노동과 소유에 관한 이야기, 어리석은 자와 현자, 의인과 악인의 길에 대해 가르칩니다.
  
  욥기는 고대의 한 전설적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서사시 성격의 드라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욥기 역시 다른 성서와 마찬가지로 오랜 형성과정을 거쳐 오늘과 같은 형태에 이르고 있습니다. 욥기에서 다루는 주제는 무죄한 자의 고통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라는 점입니다. 그러나 결국 사람은 하느님께서 무죄한 자에게 주시는 고통의 의미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필자는 사람이 하느님의 섭리를 이해할 수 없다 하더라도 한결같은 하느님의 선하심에 맡기고 겸손하게 살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고상한 노래라는 뜻의 아가는 서로 다른 시기에 쓰인 노래들을 모아 놓은 것입니다. 젊은 남녀의 사랑이 여러 과정을 통해 익어 가는 사랑의 노래들로 엮어진 이 책은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냅니다. 이미 기원전 8세기부터 예언자들은 이스라엘과 하느님의 관계를 혼인한 관계라고 설명해 왔습니다. 하느님께 특별한 사랑과 사명을 받은 이스라엘은 자신의 불충실로 하느님을 잃고 고뇌에 빠집니다. 그러나 언제라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칠 때에 하느님을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집회서는 집회에 참석하는 사람, 집회에서 발언하는 설교자를 가리키는 말에서 비롯된 제목입니다. 필자는 인생의 덧없음에 대한 깊은 통찰에서 현실과 전통 사이의 모순을 비판적으로 이야기합니다. 하느님의 정의를 믿으면서도 그 정의가 실현되지 않고 있는 세상에 대하여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이 의문은 인간적인 성취를 최종 목표로 삼고 있던 율법주의에 경종을 울리고 경건과 지혜로써 하느님을 찾을 수 있다는 관념을 바꿔놓습니다. 인간의 욕구를 모두 채우기란 대단히 어려운 것입니다.
  
  집회서는 지혜문학의 특징인 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쓴 시대는 조상들의 신앙을 다시 일깨우고 이교 신앙과 정면으로 대항하여 민족 신앙을 부흥시킬 필요가 있던 시기였습니다. 필자는 그리스 문화의 유혹을 받고 있는 유대인들에게 그리스인이 아니라 바로 이스라엘 사람들이 진정한 지혜를 갖고 있음을 역설합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위대한 영웅들을 이야기하면서 그들을 통해 기묘하게 역사하신 하느님께서 지금도 당신 백성들을 도우시고 겸손하고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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