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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3 12:38

기도의 오솔길(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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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단계 : 사랑

 

기도의 절정은 사랑이다. 기도가 사랑으로 성장하여 완전히 단순해질 때, 기도가 곧 삶이 될 때, 기도가 그분의 뜻에 대한 완전한 순종이 될 때, 기도가 행함이요 주는 것이며 봉헌이 될 때, 기도의 말이 더 이상 필요 없게 될 때, 그분을 응시함으로써 충분히 모든 것을 파악하고 모든 것을 행하고 모든 것을 줄 수 있게 될 때, 그대는 기도의 절정에 다다른 것이다. 이는 산의 정상과 같다. 흔히 정상에 도달했을 때 그대는 그곳에 오래 머물지 않는다. 그곳에 텐트를 치지 않는다. 그대는 정상에서 폭풍과 돌풍의 흥분을 체험한다.

 

산의 정상에서 기뻐 용약하지만 이내 하산하고 만다. 가엾은 우리 인간들은 정상에서 내려오지만 성인들은 그곳에 머문다. 그러나 정상에 있을 때의 기억은 하느님의 사랑을 두고두고 일깨워 주는 힘이 된다.

 

정상에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사람은 목표에 도달했고 하느님으로부터 특은 을 받은 사람이다. 산꼭대기는 모든 이들에게 강렬한 열망이고 도전이며 최선의 노력으로 우리가 매일 기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의 삶이 모두 사랑이 되기 위해서는 기도에 생명력을 주는 산의 정상을 목표로 삼아야만 한다.

 

결 론

 

우리는 기도의 산을 바로 마주하고 있으나 위로 오르기보다 여기저기 두서없이 뛰어다니는 어린아이처럼 행동한다. 기도는 반복되는 사계절과 같아서 상승했다 하강하기도 하고 밀물처럼 들어와서 썰물처럼 빠져 나가기도 한다. 그러한 기도의 역동적인 스타일에 익숙해져야 한다. 기도 중에 더 많은 것을 들을 수 있게 될 때 기도는 더욱 향상되고 충만해질 것이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마태 7,21)

 

기도의 가치는 얼마나 근사한 말이나 생각으로 장식하느냐에 달려 있지 않다. 기도는 진실한 것으로, 즉 하느님의 뜻에 대한 충실한 순종으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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