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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5 10:46

기도의 오솔길(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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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 장 초보자들을 위한 도움말

 

누가 초보자인가?

 

누구나 초등학교만 계속 다니기를 좋아하지 않듯이 자신이 초보자라는 것을 인정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태도이다. 소년이 어른인 척 어른의 복장을 입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그대가 소화할 수 있는 양보다 많이 먹으면 탈이 날 것이며 다시 도전할 기분도 나지 않을 것이다. 이는 좌절을 부르는 쓸모없는 짓이다.

 

자, 그렇다면 누가 초보자인가?

초보자란 아직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지 못한 사람이다.

 

초보자란 이런 사람이다. :

* 기도할 때 지독하게 지루해 하는 사람

* 기도문이나 암송 기도 없이는 아무 것도 못하는 사람

* 기도는 인생의 여러 가지 활동 중 하나일 뿐 첫째이자 최상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

* 하찮은 이유로 기도를 그만두는 사람

* 기도를 견딜 수 없는 부담으로 느끼는 사람

* 자신의 의무로부터 쉽게 도망가기 위해 기도를 찾는 사람

* 기도 중에 위로만을 찾는 사람

 

여기 진정한 기도에 이르고 싶은 초보자를 위한 실천적인 제안이 있다. 매일 하느님을 위한 시간을 따로 떼어 놓아라. 하느님을 위해 외딴 곳을 만들라. 형식을 멀리하고 대신 하느님께 진실하게 질문하라. :

주님, 제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하기를 원하십니까?

주님, 제가 마음에 드십니까?

주님, 저에게 잘못된 것이 무엇입니까?

주님,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나이다.

 

매일 15분간의 이 특별한 치료는 하느님의 빛 안에서 그대의 의무를 살피게 하고, 그대를 온전히 새로운 관계 즉 하느님과의 친밀 관계로 들어설 수 있게 서서히 훈련시킨다. 이는 어려운 일이 아니며 다만 성의를 요구 할 뿐이다.

 

여기 확실한 기도의 15분을 위해 마음속에 간직해야 할 기초적인 요소들이 있다.

 

숙고 - 결정 - 간청

 

기도는 집을 짓는 것과 같다. 처음에 기초(숙고)를 놓고 다음에 벽(결정)을 쌓고 마지막으로 지붕(간청)을 덮는다. 그대가 지붕을 덮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집을 지은 것이 아니다.

 

하느님 앞에 무릎을 꿇고 숙고한다 하더라도 숙고 그 자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숙고는 정확하고 구체적인 결심으로 이어져야 하고, 기도가 열어 놓은 새로운 지평으로 문제의 방향을 잡아주어야 한다. 그리고 그 결심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간청이 필요하다.

 

결심한 것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힘이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하느님의 권능을 청해야만 한다. 지붕 없는 집에서는 살 수가 없듯 간청하지 않으면 그대의 계획은 아마 실패할 것이며, 약한 의지력의 돌풍이 15분의 기도로 어렵사리 지어 놓은 모든 것을 쓸어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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