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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8 15:29

기도의 오솔길(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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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째 규칙
깊은 집중을 위해 “단순한 현존”의 기도 혹은 “고요의 기도”가 꼭 필요하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마르 6,31)
“그들은 겟세마니라는 곳으로 갔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내가 기도하는 동안 너희는 여기에 앉아 있어라’하고 말씀하신 다음,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셨다 … 땅에 엎드리시어 기도하셨다. … 그러고 나서 돌아와 보시니 제자들은 자고 있었다. 그래서 베드로에게 ‘시몬아, 자고 있느냐?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란 말이냐?’” (마르 14, 32~38)

“단순한 현존의 기도” 혹은 “고요의 기도”는 말과 생각과 상상을 멀리 하고 하느님 앞에 머무르는 것이며 오직 그분 앞에 평화로이 현존하기를 노력하는 것이다.

집중은 기도의 중대한 문제이다. 단순한 현존의 기도는 정신건강을 위한 하나의 운동과 같다. 이는 집중을 쉽게 해주고 깊은 기도를 시작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단순한 현존의 기도는 하느님 앞에 현존하기를 바라는 우리의 의지의 노력이다. 이는 상상의 노력이라기보다는 지성의 노력이요, 지성의 노력이라기보다는 의지의 노력이다. 실제로 나는 상상을 억제하고 오직 한 가지 생각 - 하느님 앞에 현존하겠다는 생각 - 에만 집중해야 한다. 우리의 주의력을 하느님께만 드리는 것이기에 이것은 기도이다. 그것은 어려운 기도이다. 이 기도는 보통 경배의 입문으로 15분 이상 연장하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하느님께 사랑의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기에, 이 현존은 이미 기도이다. 아래 샤를르드 후꼬의 생각은 단신이 집중을 실천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나는 사랑으로 하느님을 바라보고, 그분은 사랑으로 나를 바라보신다.’

나는 그대가 이런 종류의 기도를 성체 앞에서 혹은 고요한 장소에서 실천하기를 제안한다. 눈을 감고 그대를 감싸고 있는 하느님의 본성에 대한 생각에 깊이 잠겨보라.
“우리는 그분 안에서 살고 움직이며 존재합니다.” (사도 17,28)

이런 기도에 점문가라 할 수 있는 아빌라의 데레사 성녀는 기도 때 자주 분심하는 사람들에게 이 방법을 제안한다. 주님께서 이 기도의 방법을 알려주시기 전까지는 그녀 자신도 기도에서 아무런 만족이나 위안을 얻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성녀는 추천하기를 :
‘긴 묵상에 빠지지 말라. 오직 그분을 응시하라.’

단순한 현존의 기도는 기도의 근본적인 악인 성찰의 부족을 극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다. 이 기도는 말이 없는 기도이다.

간디는 말했다.:
‘기도 없는 많은 말보다는 말없는 기도가 낫다.’

실천적 제안

* 그대 자신과 머물 때보다 하느님과 머물 때 그대는 변화한다.
* 하느님의 현존에 집중하기 어려울 때는 단순한 단어들(아버지, 예수, 성령, 진리, 생명)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러시아 순례자의 ‘예수의 기도’(“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죄인인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를 호흡    의 리듬에 따라 하는 것도 유익하다.
* 몸의 자세에 유의하고 고요하게 머물러 있어라.
* 이는 ‘최상의 기도’이고 누구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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