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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2 21:37

기도의 오솔길(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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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내가 온전히 하느님과 협력하고 그분께 가장 충실한 기도를 드리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가?

 

여기 중요한 다섯 가지 규칙이 있다.

 

1. 기도는 논리적으로 하라.

정직과 논리는 기도의 마술적 힘을 맹신하지 않도록 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기도할 때 오랜 세 월 나의 불순명과 나쁜 습관으로 인해 빚어진 상황을 즉각 하느님께서 제거해 주실 것이라고 생 각해서는 안 된다. 만약 나의 일상적인 요청에 이런 식으로 응답하신다면 하느님은 정직한 분이 아닐 것이다. 내가 반드시 극복해야할 악의 상황은 자신이 성실히 그 악에 대적하고 끝까지 항구 하게 방법을 써서 노력할 때에만 제거될 수 있다. 내가 지속적으로 분투할 뿐 아니라 깊은 믿음 으로 기도한다면, 한 단계 한 단계 나는 큰일을 처리할 수 있게 되고 하느님께서는 나의 힘과 항 구함을 보충하기 위해 항상 가까이 계셔 주실 젓이다.

 

2. 기도는 항구하게 하라.

만일 나의 기도가 위급할 때만 꺼내 쓰는 여분의 타이어 같은 것이라면 기도로부터 아무것도 기 대할 수 없다. 기도는 우리를 운반해 줄 타이어가 아니라 차 자체이며 삶 전체이다.

 

나의 삶 안에 기도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기도를 통해서만 할 수 있다는 기도의 필요성을 새겨야만 한다. 전적으로 기도에 익숙해져야만 한다.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과 함께 걷는 것에 너무도 익숙해져서 혼자 걸으면 불행해지는 경지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내가 기도를 그치면 하 느님도 나를 도와주시기를 멈추신다는 것, 다시 기도를 시작할 때까지 멈추신 척하신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내가 다시 기도를 시작하면 그분 역시 곧 시작하실 것이다!

 

그래서 기도의 습관을 길러야 한다. 체계적으로 하루의 상당한 부분을, 아마도 정해진 시간을 기 도에 할애하여 내 안에 뿌리를 내린 습관으로 만들어야 한다. 먹고 마시고 자는 규칙에 충실하듯 기도의 규칙에 온전히 충실하고 순종해야 한다. 단 하루도 이런 신체적 필요에 응답하지 않는 날 이 없는 것처럼, 이제 기도의 필요성에 응답함 없이 단 하루라도 스쳐지나가게 해서는 안 된다.

 

3. 필요한 것을 하느님께 청함은 정확하게 하라.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청하는 것이 하느님께는 필요 없는 일이기 때문에 우스워 보일 수 있지만 우리에는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의 요청이 정확하다는 것은 우리가 청구하는 것을 참으로 우리가 원한다고 확신하는 것을 뜻한다. 우리는 진정 하느님과 협력할 의지 없이 기도할 때가 많다. 우 리는 이런 식으로 요청을 드렸다 취소해서는 안 된다. 정확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하느님과의 협력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우리는 항상 ‘주님의 기도’의 계획을 따라야만 한다.

 

“날마다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루카 11,3)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오늘을 위해 기도를 가르쳐 주셨음을 주시해야 한다. 우리의 요청이 참으로 진실하고 진지하다면 오직 지금, 다음 기도를 드릴 때까지만 오늘을 위해서만 도운을 청해야만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 요청의 성실함과 우리협력의 진실함을 보일 수 있다. 만약 우리가 너무 먼 미래를 보고 변화의 요청을 드린다면, 선을 행하고자 하는 우리의 의도가 약해지고 희석 되어 우리의 노력이 의식적인 것이 되지 못한다. 하느님은 게으름이나 선한 의지의 부족을 받아 들이지 않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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