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기도의 모델로 “주님의 기도”를 가르치셨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뜻에 따라, 시대를 초월하여 기도의 모범이 될 하나의 표준을 주셨다.
‘주님의 기도’는 그 자체가 기도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한 완전한 길이다. 즉 7억의 가톨릭신자, 2.5억의 정교회 신자들이 매일 이 기도를 바치고 있다.
제일 많이 알려지고 사용된 기도이지만 불행하게도 잘 이해하지를 못하여 잘못 사용되고 있다. 이 기도 안에는 설명해야 하고 좀 더 잘 번역되어졌어야 할 히브리 사상을 담은 내용이 많이 있다. 그렇지만 감탄할 만한 기도이다. 모든 기도 중 최고의 걸작인 것이다.
입으로 읊기 위한 기도가 아니라 묵상해야만 하는 기도이다. 뿐만 아니라 하나의 기도라기 보다는 기도를 위한 지표라고 해야 할 것이다.
예수님께서 친히 분명하게 어떻게 기도를 해야 하는지 가르치기를 원하셨고 또 우리를 위해 그분께서 친히 만드신 기도문을 우리에게 주셨다면 분명히 이 기도가 중요하다는 표시인 것이다.
사실 예수님께서 많은 시간을 기도로 보내신 사실과 아주 열심히 기도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에서 감동을 받은 제자들의 간청에 의해 이 ‘주님의 기도‘를 가르치셨다는 사실을 복음에서 볼 수 있다.
루카복음에 의하면
“예수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그분께서 기도를 마치시자 제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아버지…“(루카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