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운 기도에로 향하고자 하는 초보자를 위한 조언
매일 하느님과 함께 하기 위해 15분간의 시간을 내고 어떤 기도문도 사용하지 말고 하느님께 진실한 마음으로
“주님, 이 문제에 있어 제가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저에 대해 기쁘십니까? 제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습니까? 주님,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라고 말씀 드리면서 그날의 제일 급한 문제 안에 깊이 들어가도록 하라.
매일 15분간 하느님의 빛 속에서 우리 자신의 의무를 살피는 이 독특한 치료가 하느님과의 친밀한 관계 안에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서서히 들어가도록 단련시켜 준다. 어렵지 않으나 하고자 하는 마음이 꼭 필요하다.
이 15분간의 참다운 기도에 대한 근본적인 요점은 바로 아래와 같다.
깊은 묵상 - 결정 - 청원
집을 짓기 위해서는 먼저 기초를 세워야 하고 (깊은 묵상), 그 다음 벽을 쌓고 (결정), 그 다음 지붕이 없다면 아직도 완성된 집이 아니기에 반듯이 지붕을 올려야 한다(청원).
기도의 집은 바로 이와 같다.
반성 그 자체로만은 아무리 하느님 앞에 무릎을 꿇고 했다고 하더라도 충분하지 않다.
반성은 기도할 때에 깨닫게 된 시급한 문제의 해결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구체적이고 확고한 결정을 짓는 데에 도달하게 해야 한다.
그 다음 셋째 차원은 청원하는 것이다. 결심한 것에 하느님의 힘이 함께 하도록 하느님의 힘을 간구해야 한다. 벽만 있는 집에 살 수 없고 지붕도 있어야 한다.
청원 없이는 우리들의 결정이 허사로 돌아갈 수도 있고 15분간 힘들게 이룩하였던 것들을 일순간의 나쁜 의지로 말미암아 허물어 버리게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