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째 규칙
기도에 있어서 장소, 시간, 육신은 내면세계에 강하게
흔적을 남겨 주는 3가지 외적 요소들이다.
“예수님께서는 산에 올라가 기도하셨다”(루카 6, 12)
“…먼동이 트기 전에 일어나 외딴 곳으로 가시어 기도하고 계셨다”(마르 1, 35)
“…밤을 새우시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루카 6, 12)
“…땅에 엎드려 기도하셨다”(마태 26, 39)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기 위해 시간과 장소를 아주 중요시 하셨다면 우리도 역시 기도하기 위한 시간과 육신의 자세, 그리고 우리가 선택하는 장소를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한다는 표시이다. 성스러운 장소가 모두 다 집중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성당은 다른 성당보다 기도하는데 도움이 된다. 자기 집이나 혹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곳에 기도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야 한다.
물론 어디서든지 기도할 수 있지만 어느 곳에서든지 똑같이 쉽게 집중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시간도 조심해서 택하여야 한다. 일과 중 어떤 시간이든지 깊이 집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보통 정상적으로 아침과 저녁과 밤 시간이 집중하기에 더 쉬운 시간이다. 일정한 시간에 기도하도록 습관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습관은 그 필요성을 느끼게 하고 기도할 마음을 갖게 한다. 기도를 첫 순간부터 열의 있게 잘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적인 조건
습관의 주인은 우리 자신이다. 육신은 그의 요구가 있지만 우리가 제시하는 그대로 적응하기도 한다. 좋은 습관이 기도의 모든 장애들을 제거해 주지는 않지만 기도를 훨씬 쉬워지도록 한다.
건강이 좋지 못할 때는 고려해야 할 것이 있다. 기도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는 방법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기도의 습관을 택하기 위해서 제일 좋은 스승은 경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