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악마

 

보통 우리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악부터 열거해보자.

심리학자인 윌리암 파크(William Parker)는 우리들의 심리는 그가 악마라고까지 칭하는 다섯 가지 악으로 둘러싸여 있다고 한다. 마치 염증을 일으키게 하는 다섯 가지 염증을 일으키게 하는 다섯 가지 염증의 뿌리와도 같다. 인간은 때로는 의식적으로 또 어떤 때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괴롭히는 이 악들을 방어하기 위해 그 방비책을 사용한다.

이 악에 대한 첫 승리는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고, 둘째는 우리가 흔히 그것을 방어하기 위해 너무도 어리석은 방비책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에 알맞은 방비책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이 악들이란 미움, 두려움, 죄의식, 열등감, 자기연민 이 다섯 가지이다.

윌리암 파크는 우리들의 심리를 괴롭히고 우리에게 큰 고통이 되는 문제는 거의가 다 이 다섯 가지 염증의 뿌리에서 오는 것이라고 말한다. 물론 우리는 이 악들에 대항한다. 이것은 자기 자신의 보존 본능에 의해서 오는 것이다. 그렇지만 흔히 우리가 사용하는 방비책은 적당하지 못한 것이 많다. 자주 우리의 방비책은 악의 뿌리에까지 가지 못한 채 악을 상징적으로만 제거하는 데에서 그친다. 우리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방비책들은 악을 부정함, 정당화함, 다른 이유의 탓으로 돌림, 불합리한 폭력적인 반응을 보임 등이다. 우리들의 방비책이 흔히 적당하지가 않기에 이 악들은 우리들의 육신까지도 괴롭히게 되고 그 해로운 영향을 미치게 된다.

윌리암 파크는 이 악들은 심리적인 우울증, 불안, 신경성질환으로 나타난다고 분석한다. 이 심리학자는 자신의 환자들을 살펴본 결과 위궤양, 편두통, 관절염, 심장병, 두드러기와 같은 병이 신경성으로 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의 심리를 파괴하는 이 원초적인 악을 밝히지 않고 그 증세만 치료한다는 것은 무익하다. 기도가 바로 이 악을 밝히 보게 한다. 윌리암 파크는 이 사실을 그의 영적이면서도 과학적인 신중한 실험을 통하여 논증해 보였다.

그러므로 우리를 보다도 괴롭히고 우리를 불행하게 만들고 우리가 하느님 앞에 있어야 할 그대로 있지 못하게 하는 그런 악들부터 검토해 보자. 우리 자신을 알기 위한 신중하고 간단한 몇 가지의 테스트는 아래와 같다. 이 테스트의 대부분은 윌리암 파크가 네덜란드의 대학에서 연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