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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할 것인가?

 

첫째: 믿는다

그러나 진정으로 믿는다는 것! 말로써 아니라 행동으로 믿는 것. 윌리엄 파크는 자기 환자들에게 설명하기를, 믿는다는 것은 양귀비 꽃씨를 뿌렸으면 양배추가 아닌 양귀비꽃이 날 것이라는 확신을 갖는 것과도 같은 것이라고 했다. 즉 갖추어야 할 조건 안에서 간구하였다면 이미 들어 허락되었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렇다. 이것은 바로 그리스도의 근본적인 가르침이다. 청한 것을 이미 얻었다는 확신을 가지고 청하는 것이다. 물론 내가 양귀비 씨앗을 땅 속에 심었다면 그 씨앗이 싹트기까지 얼마간의 시간을 요한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지만 땅이 적당하다면 양배추가 아닌 양귀비꽃이 싹틀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의혹을 남겨두지 않기 위해 이렇게 설명하신다. “하느님을 믿어라. 나는 분명히 말한다. 누구든지 마음에 의혹을 품지 않고 자기가 말한 대로 되리라고 믿기만 하면 이 산더러 ‘번쩍 들어서 저 바다에 빠져라’하더라도 그대로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내 말을 잘 들어 두어라. 너희가 기도하며 구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이미 받았다고 믿기만 하면 그대로 다 될 것이다”(마르 11. 22-24).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기도한 후 하느님께 절대적인 신뢰심을 가져야 한다고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참으로 믿고 기도한다면, 하느님의 개입은 확실하지만, 또한 둘째 단계를 밟지 않으면 안 된다.

 

둘째 : 협조한다.

첫째는 하느님의 능력을 믿고, 둘째는 우리도 소매를 걷어붙이고 하느님의 능력에 우리의 모든 협조를 기울인다. 주님께서는 절대로 우리들의 협조를 무시하시지 않는다. 만약 그렇게 하신다면 불합리한 것일 것이다. 보통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협력 없이는 활동하시지 않는다. 만일 우리와 같이 행하시지 않고 그냥 하느님께서 다 해주신다면 우리를 타성에 젖게 하기에, 좋으신 아버지라고 할 수가 없다. 이 세상의 어떤 아버지라도 자기 자식이 나쁘게 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없다. 하물며 하느님께서야?

바로 이 점에 우리들의 기도가 들어 허락 받지 못하는 모든 이유가 있다. 우리다 자세히 살펴본다면 효과 없는 기도는 항상 신앙 또는 협조 이 둘 중에 어느 하나가 결핍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느님께서 청하는 그것에 대해 믿지도 않고, 하느님과 협조해야 할 자기 본분을 외면하는 그런 청원을 하느님께서 어떻게 들어주실 수 있겠는가? 하느님께서 우리들의 협조를 바라신다는 것을 복음 전체를 통해 분명히 알 수 있다.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라”(마태 26, 41).

‘깨어 기도하라’는 겟세마니에서의 그리스도의 충고는 사도들에게 여러 가지 뜻을 포함하고 있었다. 깨어 있으라는 충고뿐만 아니라, 틀림없이 굳세고 강한 의지를 가져라. 그리고 하느님께 도움을 청하라는 충고였다.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인간의 적극적인 협조를 원하셨다.

인간의 삶에 대한 신비를 잘 말해 주는 달란트의 비유를 생각해 보면 게으른 종은 모든 것을 빼앗기고 밖에 쫓겨나게 된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예수님의 또 다른 충고를 생각해 보자.

“나더러 ‘주님, 주님’하고 부른다고 다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말로써만, 즉 심신적인 원함만을 가진 자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라야 들어간다(협조하고 행하는 자)”(마태 7, 21).

내 기도가 신뢰심이 충만한 기도이며 동시에 내가 전적으로 하느님께 적극적인 협조를 하고 있다고 확실하게 어떻게 말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기도할 때 있어서 할 몇 가지 아주 중요한 규칙들을 여기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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