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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것에로 향하다

 

좋은 것에 대해 감사드리기는 쉽다. 비록 이것을 실행하는 사람이 적기는 하지만 모드 이가 감사할 줄은

알고 있다.

고통과 어려움, 슬픔과 자신의 실수에 이르기까지 감사드리는 것은 중요하고 핵심적인 것이다. 여기에 도달할 때 산의 절정에 도달한 것이다. 불쾌한 것과 고통에 대해서까지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진실로 사는 법을

배운 사람이다. 삶이란 언제나 잘한 것과 잘못한 것, 기쁨과 슬픔, 성공과 실패로 엮어져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챤은 기쁨과 고통, 더위와 추위, 평화와 폭풍 속에서도 항구히 생활할 줄 아는 사람이다. 크리스챤은

생활의 폭풍우 속에 절대로 깊이 말려들지 않고 또한 말려들었다 할지라도 다시 헤쳐 나온다.

감사기도는 우리를 바로 거기에 이끌어야 하고, 어떠한 폭풍우 가운데서도 헤쳐 나갈 줄 알게 해야 한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말해 두어야 할 것 같다. 때로는 불가능한 투쟁 같기도

하고, 때로는 우리 자신을 억압해 오는 힘에 대항하여 너무 힘겨운 투쟁을 해야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인간

심성에 관한 지식도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떤 실패에 대해서 감사드린다는 것은 마치 벽을 머리로 들이

받는 무모한 짓과도 같이 누구를 막론하고 쉽게 수긍할 수 없다. 그르므로 벽을 무너뜨리기 위해 머리로 들이

받는 무모한 짓을 할 것이 아니라, 기둥 하나를 가지고 잘 견주어 충격을 가한다면 쉽게 아무런 상처도 입을

위험이 없이 잘 무너뜨릴 수 있다.

되풀이해서 말하자면, 어떤 실패 앞에서 감사한다는 것이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할지라도 빈 메아리로 느껴

지며 잘 납득이 되지 않는 사실이지만 감사하기에 앞서 그 실패를 아주 침착하게 똑바로 살피도록 하고,

살펴본 후 우리로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될 때 순박한 아이와도 같이 하느님의 손에 맡긴다면 이때야말로 벽을 무너뜨리기 위해 기둥을 사용하는 것이 된다. 인간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참된 의탁과

겸손과 신뢰로 하느님께 맡겼을 때, 감사드릴 수 있을 것이다. 이때야말로 그 기둥을 사용하는 순간이다.

그러나 한번의 충격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즉 단 한번 감사드리는 것만으로 충분하지가 못하다. 한번만 감사

드릴 것이 아니라 수천 번 감사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벽은 십중팔구 무너질 것이다. 이것을 믿기 위해서는

체험을 해보아야 한다.

즉각적으로 감사드리는 것은 우리에게 있어 뜻 없이 느껴질 것이며 그것은 또한 당연하다. 어떤 것은 우리가

원하는 그대로 되기가 어렵다. 그렇지만 계속 감사드린다면 벽에 금이 갈 때가 올 것이다. 즉 ‘섭리의 길’을

발견하게 될 때가 올 것이고 그 나쁜 환경 가운데서도 좋은 전환점을 어렴풋이 보게 된다.

항구하게 감사한다면 그 실패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드려야 할 동기가 하나뿐만 아니라 열 가지 백 가지라도

발견될 것이고, 결국에는 감사가 승리를 거둘 것이며 벽은 무너질 것이다. 즉 확고하고, 피눈물이 날지라도

참된 감사이며 우리 자신을 해방시켜 주고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진정한 감사일 것이다!

특별히 그러한 순간에 감사의 권능을 깨닫게 된다.

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의 어려움 속에서 감사기도가 가지는 역할을 깨달을 수 있을 때까지는 감사기도의

체험을 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후에야 감사하길 배운 자는 진실로 사는 법을 배운 자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감사하길

배운다는 것은 생활의 고통스러운 상황들을 하느님의 사랑에다 비추어 보는 가운데 대적하는 것을 배운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때 비로소 신앙의 모든 힘과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게 되기 때문에 참신앙이 탄생하게 된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대로 고맙게 받을 줄 알 때 신앙에 도달한 것이다.

우리들의 개별적인 어떠한 계획보다도 하느님의 뜻을 더 중요시할 줄 알 때 사랑에 도달한 것이다.

이때에도 역시 단계적으로 나아가야 한다. 일상생활의 작은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데에 숙달되지 않는다면

큰 문제도 대적할 줄 모른다.

매일의 작은 어려움들 앞에서 절대로 평화를 잃지 않고 이 어려움들을 감사드리는 데 자신을 단련시키기

위해 이용할 결심을 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할 것이다.

유리컵을 하나 깨뜨렸는가? 어떤 사람이 여러분의 마음을 상해 주었는가? 실스를 저질렀는가? 이런 일 앞에

왜 마음의 평화를 잃는가? 차라리 침착하게 반성해 보자. 그 어려움에 대한 해결책이 없다면 무엇 때문에

하느님의 손에 신뢰하는 마음으로 맡기지 않는가? 하느님께서 땅에 떨어지는 참새 새끼 한 마리에 대해서까지

마음을 쓰신다면, 하물며 우리들의 고통에 매해서야 어떠하시겠는가?

우리에게 있어 해결책이 없는 그 문제를 하느님께서 해결하시도록 맡기고 우리는 더 이상 그것을 생각지

말며 그 대신에 즉시 감사드리자. 온 마음으로 감사드리되 그 어려움이나 고통에 대해서보다 그 어려움으로

부터 얻게 될 좋은 전환점에 대해 감사드리자.

첫 번째 좋은 결과는 여러분이 그 문제를 비극으로 생각지 않고 정상적인 사건의 하나로 보게 되는 것이다.

이것 또한 여러분이 감사해야 할 하느님의 좋은 선물이 아니겠는가?

또, 그 사건 후에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을 더 잘 알게 될 것이고 다른 이들과 그들의 환경을 더 잘 파악하게

될 것이다. 이것은 바로 우리가 하느님께 감사 드려야 할 또 다른 이유인 것이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보통

흥분과 초조함을 느꼈을 그 순간에 신앙을 가졌던 것에 대해 감사하라. 그 다음 깊이 생각해 보면 여러분들이

감사해야 할 다른 동기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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