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을 만나는 길(59)

by 이진기(토마스) posted Feb 0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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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를 내리도록 해보자

  마음의 기도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것은 아주 어렵다고 생각한다.
  맨 먼저 ‘마음’이라는 단어로 우리가 뜻하고자 하는 의미를 명확히 해보자. 인간의 친밀함 자기존재의 제일 깊이 숨겨진 내면이고, 자기존재의 충만함이 있는 장소, 인간이 하느님을 만나고 하느님이 인간을 만날 수 있는 그 곳이다. 그리고 존재의 생명력이 솟아나는 샘이다“동양 전통에 있어서 마음은 인간 존재의 핵심을 가키고 지성과 의지의 능동적인 기능의 뿌리이며 영적 생활의 출처이자 수렴되는 종점이다. 인간의 영적 정신적 생활이 솟아나오는 깊고 숨겨진 셈이며 그것을 통해서 인간이 생명의 참 원천에 가까이 나아가며 그 원천과 친교 한다. “ 시겔 (E.Bihr-Sigel).  마음‘에 대해 말할 때 세례를 통해 각 신자가 자기 안에 지니게 되는 ’신적 불꽃‘을 생각하는 것이 더 당연한 일일 것이다.
  ‘신적 불꽃’이란 토마스 성인이 ‘주입된 덕’이라고 특징적인 용어로 표현하는 그것이다.
‘덕’이란 권력, 능력, 기능을 뜻하며 ‘주입된’이란 말은 우리에게서부터 나온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로부터 오는 것이란 뜻이다.
  토마스 성인에게 있어서 주입된 덕이란 신앙, 희망, 사랑이다. 그는 이것을 오로지 우리 힘만으로 얻을 수도 없지만 우리가 발전시킬 수 있는 성세성사로부터 오는 초월한 기능처럼 본다. 하느님과 통하도록 도와주는 초월한 기능이다.
  거의 모든 영적 스승들에 의하면 이것을 ‘마음’이라 한다. 그렇다면 마음의 기도란 기도할 때 우리존재의 제일 깊은 내면, 우리 안에 있는 신적 불꽃을 하느님께로 향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이 기초 개념을 명확히 한 후 정의를 이렇게 묘사해 불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