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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깊이 추구하자

  마음의 기도를 보다 더 이해하기 위해서 누구나 다 이해할 수 있는 단순한 비유 하나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기가 아파 누워있는 침대 곁의 엄마를 상상해 보라. 그 어린 아기는 위독하고, 어떤 것에 의해서도 방해받아서는 아니 되며, 말할 수 없는 상태이다. 그리고 그 엄마는 밤낮으로 그 곁에 있을 뿐이다. 무엇을 하는가? 아무것도! 다만 그곳에 어머니의 온 사랑과 애타는 마음이 있을 뿐이다. 무엇인가 할 수 있다면 더 만족할 수 있었을 터이지만 엄마의 사랑스러운 침묵의 현존, 자기 아기를 향한 온 주의력은 모든 봉사보다 더 존귀하다.
  마음의 기도는 이와 같다. 사랑하면서 우리 존재의 모든 능력으로 하느님 앞에 머무는 것이다. 보다 높은 수준에서 마음의 기도를 생활한 사람은 십자가 아래의 마리아이셨음을 생각할 일이다.
  자기 생애에 있어 그렇게도 비극적인 그 시간 동안 마리아는 무었을 하셨는가? 아무것도!
단지 그곳에 있었을 뿐이다. 마리아의 고민은 바로 자신의 무능력함, 무기력함이었다.
그러나 다만 무기력함뿐이었을까? 마리아는 십자가형을 당하는 아들과 완전히 동화된 상태로 그곳에 계셨고 당신의 사랑을 다해 그리스도의 고통으로 짓눌린 상태에 함께 계셨다.
그리스도를 대신하기를, 그리스도 대신에 당신 자신이 십자가에 못 박혀 있기를 얼마나 원하셨을 것인가. 그 순간 얼마나 예수님을 사랑하셨겠는가? 아마도 그 전에는 한 번도 그렇게 사랑하지 못했을 만큼 사랑하셨을 것이다. 그러므로 십자가 아래에 있는 마리아는 마음의 기도의 참다운 스승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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