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속의 외침(포기하지 않는 덕행 실천의 자세)

by 이진기(토마스) posted Mar 1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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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않는 덕행 실천의 자세

덕을 실천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과 반대를 당하게 된다.
그러나 그럴지라도 실망이나 낙담은 물론 덕을 실천하는 일을 중지해서는 안 된다.
또 비겁하고 비열한 자와 같이 "이 말씀은 듣기가 너무 거북하다.
누가 듣고 있을 수 있겠는가?"(요한 6, 61) 이런 말을 되뇌어서도 안 된다.

물론 덕을 닦을 때 처음에는 고통을 깨닫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 고통은 즐거움이 되고 위로가 될 것이며,
또 기쁨은 말로 형언할 수 없이 커질 것이다.

그리고 또한 모든 마음의 고통을 벗어나 내적으로는 지극히 보배로운 몸이 될 것이며 외적으
로는 하느님을 증거 하는 증인이 될 것이며 영혼은 천국행복의 단맛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비겁하고 유약하여 겸손의 길을 밟지 않으면 마음에는 고요함이 사라지고
고통만 찾아들고 나중에는 그것이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위험 속에 쳐 박힐 것이다.

비록 그런 정도 까지는 가지 않는다손 치더라도 덕으로 나아가는 문을 차단하여
그 문 앞에서 죽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떠한 일을 만나든지 낙담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더욱 열심을 분발하여
그 어려움을 돌파하기로 힘써야 한다.

그런 때에는 하늘을 우러러 무수한 성인과 천사들의 숭배를 받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하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영생의 길과 인내의 길을 가르치시며,
우리를 선택하여 자신이 걸어가신 길이 이 길임을 가르쳐 주신다.

천사도 악마가 교만함으로 잃어버린 지위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다.
또 성인성녀들도 스스로 고신극기를 통해 최대의 영광에 오른 것은
우리의 좋은 본보기가 된다.

성인 성녀들은 우리가 희망을 잃지 말기를 원하시며 게으르지 않게 되기를 원하신다.
우리가 이 큰 일생의 숙업을 이루기 위해서는 스스로 독려하여
하느님과 맺은 세례 때의 약속을 저버리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 겸손의 교훈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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