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속의 외침(우정의 나눔인 묵상기도)

by 이진기(토마스) posted Jul 1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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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의 나눔인 묵상기도

하느님께서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당신의 자녀로 창조하셨습니다.
당신의 아드님을 우리의 형제이며 동기간이 되게 해 주셔서 우리는 하느님을 엄위로우시고
지극히 높으신 조물주와 심판주로서의 하느님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아버지로서의 하느님으로  
모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품에 안긴 어린이처럼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성부도 사랑이시고 성자도 사랑이시며 성령도 사랑이십니다.
성부께서는 성자를 사랑스럽게 바라보시고 성자께서도 성부를 사랑스럽게 바라보십니다.

이 서로 바라봄 안에서 성령을 발하십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서로 사랑하시면서 함께 기뻐하십니다.

이 사랑과 기쁨을 당신의 벗인 우리에게도 나누어주시고 참여시키시려고, 하느님께서는,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사랑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미리 정하셨습니다. 이는 하느님의 그 좋으신 뜻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에페1,4-5)

하느님과의 우정의 나눔이 묵상기도이므로 묵상기도는 생각이나 추리나 명상이 아닌
하느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하느님과의 사랑의 행위인 것입니다.

생각이나 묵상이나 추리가 아직 대상(對象)이신 하느님과 <나와 너>의 친밀한 만남이
이루어지 않는 상태라 한다면, 마음의 기도는 이미 하느님을 기도 안에서 만나고
서로 바라보며 마음이 통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묵상기도와 성체조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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