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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섬겨라.

"걱정하지 말고 내게 맡겨라. 나를 섬겨라.
내가 너를 돌볼 것이다."라고 우리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여러분은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이 속상하지 않습니까?
어떤 일을 후회한다면 후회하십시오.
그러고 나서 그 일에 대한 생각을 끊어 버리십시오.

우리의 가련하고 대단찮은 지성과 의지는
이런 쓸데없은 생각들을 단절시키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에 살지 않는다는 것은 얼마나 애석한 일입니까?
과거에 대한 조용한 슬픔은 그 자체로는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근심스럽게 과거를 회상하거나 미래를 예상하지는 마십시오.

만일 여러분의 자녀가 "나의 부모가 내일도 나를 사랑해 줄까?" 하고
언제나 의심한다면 여러분은 기쁘겠습니까?
성인들은 현재 속에서 살았습니다.
그들은 최선을 다했으며 자기들을 온저히 하느님께 맡겨 드렸습니다.

굴욕의 잔을 물리치지 말고 받아 마십시오.
그러면 매일 뜨고 지는 태양이 여러분의 생명을 보장하는 증인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굴욕을 당할 때 괴로워하지 않을 수는 없으며,
두들겨 맞고 짓밟히고 온통 부서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은 아무런 문제가 아닙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빈정대는 마음이나 원한을 품지 않는 것입니다.

하느님께 신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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