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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에  흔들리지 말자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물질에 대한 유혹, 명예에 대한 유혹,
소유에 대한 유혹을 받고 계십니다. 먼저 물질에 대한 유혹입니다.
우리는 남들이 가지고 있는 물질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누군가를 만나면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요즘 읽고 있는 책이 뭔지,
요즘 어떤 것에 관심을 두며 살아가는지를 묻는 것이 아니라,
집은 몇 평인지, 어떤 차를 타는지, 월급은 얼마인지를 묻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알면 그 사람에 대해 모두 알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채우지 못하는 물질에 대한 욕구를 추구해가며 살아갑니다.

두 번째로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은 유혹입니다.
하느님을 시험하고 그분을 자기 이익에 따라 조종하려는 것은 신앙인의 큰 유혹입니다.
우리는 내 생각과 하느님 생각이, 내 이익과 하느님의 이익이 같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느님께서 내 논리대로  움직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마치 자판기에 동전을 넣으면 그에 합당한 물건이 나오듯이,
하느님을 조종하면 그대로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느님을 기계적인 하느님,
인간이 조정할 수 있는 하느님으로 평가절하 시키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권력에 대한 유혹입니다.
권력에 대한 유혹은 인간에게 마지막 유혹이면서 인간을 강하게 얽어매는 욕망입니다.
이 욕망이 얼마나 큰 지, 인간이 그것에 얼마나 쉽게 넘어가는지는 역사와 현실,
그리고 내 자신을 되돌아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권력에의 욕망은 마약과 비슷하다고까지 말합니다.  

우리들 역시 우리의 일상 안에서 이러한 유혹들에 끊임없이 시달리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유혹자체는 결코 나쁜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 주님께서도 유혹을 받으셨고 이를 물리치셨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주님의 기도에서 유혹을 없애달라고 기도한 것이 아니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저지르는 잘못은 유혹자체가 아니라 유혹에 빠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고 따르는 예수님께서 악마의 유혹을 과감히 물리치셨듯이
우리들 각자도 순간순간 다가오는 유혹들에 흔들리지 말고
과감히 물리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살아가도록 합시다.


전주교구
김정현 암브로시오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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