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속의 외침(우리는 하느님의 성전)

by 이진기(토마스) posted Mar 3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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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느님의 성전

하느님이 우리 안에 계시다는 것은 성서의 가르침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여러분이 하느님의 성전이고 하느님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계시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모릅니까?"(1코린 3,16)라고 하면서
우리는 하느님을 모신 성전이고 성령을 모신 궁전이라고 말했습니다.

요한 사도도 삼위일체의 내주생활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그에게 가서 그와 함께 살 것이다."(요한14,23)

하느님이 우리 안에 가까이 계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면 그리스도인으로서
낙제생이라고 바오로 사도는 말했습니다.(2코린 13,5)

성체 성사 안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참으로, 실제로, 실체적으로 현존하시는 것처럼
우리의 영혼 안에도 참으로, 실제로 실체적으로 현존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세상 마칠 때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28,20)고 하신 말씀대로 비록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그리스도의 신비체인 우리 각자의 영혼 안에 현존하시는 것입니다.

삼위일체의 하느님이 우리 안에 현존하시지만 우리는 육신을 가진 인간이므로
현세에서는 순수 영이신 하느님을 직접 바라뵙지는 못하고 인성을 취하신
예수님을 신앙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나를 보았으면 곧 아버지를 본 것"(요한14,9)이라고
예수님께서 필립보 사도에게 말씀하신 대로 우리가 기도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으로 상상하고 믿으면서 만나 뵈올 때 성부를 뵈온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묵상기도와 성체조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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