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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순례자입니다.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한 우리는 모두 고향인
하늘나라를 떠나 방황하는 순례자들입니다.

바로 그곳에서 하느님은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며
우리는 그곳에서 그분의 아름다운 얼굴을 뵙고 기뻐할 것입니다.

"이 몸 안에 사는 동안에는 주님에게서 떠나 살고 있음을 알면서도,
우리는 언제나 확신에 차 있습니다. "(2코린5,6)

주님이 우리를 구속하시기 전에는 하느님게 이르는 길이 닫혀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그 문을 활짝 열어 주시어
아버지 하느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성도들과 같은 한 시민이며 하느님의 한 가족입니다."(에페2,19)


성 알폰소 성인의 거룩한 묵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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