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속의 외침(하느님과 단둘이)

by 이진기(토마스) posted Apr 2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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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과 단둘이

관상생활의 성소는 그 무엇보다도 내면 깊은데서 하느님과 단 둘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하느님께만 알려져 있고,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당신만을 위해 부르셔서
그의 처음과 마지막이 되어 주려 하십니다.

진정한 관상가는 그 존재 자체로 하느님께서 현존하시는 표시입니다.
그것은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오롯이 하느님만을 위해 존재하고자 하는 삶을
설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느 누구도 이 성소를 스스로 선택할 수는 없습니다.
오직 하느님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은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매료시키고 우리에게 힘을 주셔야 합니다.
하느님만을 위해 홀로 있는 생활양식을 받아들인다 함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생활 양식에는 하느님의 현존에 대한 큰 믿음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믿음 안에서의 관상생활은, 어쩌면 우리 일생에서 있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삶일 것입니다.

관상생활은 언젠가 우리가 영원한 빛 가운데서 바라보게 될 그 하느님을
지금 이 믿음의 어두움 속에서 발견하고 바라본다는 것입니다.  

보며 살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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