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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s van wassenhove, 사도들에게 성체를 주시는 예수, Galleria Nazionale delle Marche, Urbino. 자료출처;Catechismo della Chiesa Cattolica Compendio, Vaticano, 2005, P.63



304년 디오클레티아누스 시대, 그리스도교 박해가 심하던 때에 순교자 에메리토는 공동체와 함께 성체성사에 참여한 이유로 고발을 당합니다. 잡혀간 그는 “성체 없이 우린 살 수 없다(Sine dominico non possumus).”라고 하였고, 그들 중 한 순교자도 “나는 모임에 가서 나의 형제들과 함께 주님의 만찬을 거행했소. 나는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이오.”라고 말합니다. 결국 49명의 북 아프리카 신자들은 성체에 대한 깊은 신심 때문에 사형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영원한 생명의 빵’인 성체를 빼앗기기보다는 차라리 죽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성체 찬미가를 지은 것으로 유명한 중세 최고의 신학자 성 토마스 아퀴나스는 늘 정오가 되면 경당에 내려갔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깊은 성체신심으로 자신의 이마를 감실에 가까이 대고 성체 안의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가 지은 성체 찬미가(Verbum supernum prodiens)는 그의 깊은 성체신심을 표현하는 동시에 성체께 대한 가톨릭의 영성을 종합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잡혀가시기 전 제자들에게 자신을 생명의 음식으로 주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들은 예수님의 ‘몸’과 ‘피’를 영적으로 받아 모십니다. 그분은 태어나시면서부터 자신을 동반자로 내어주셨고, 식탁에 함께 앉으시면서 스스로 음식이 되셨고, 죽기까지 우리를 대신해 희생제물이 되셨습니다.

토마스 아퀴나스는, 성체는 영성생활의 완성이고, 성체께 교회의 신심을 표현하는 것은 영성생활의 주요 양식이며, 성체를 모시는 우리를 통해 예수님께서 생생하게 현존하시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최후의 만찬으로부터 시작된 성체성사는 오늘날까지 교회의 모든 역사를 엮어가는 고귀한 씨실입니다. ‘이는 내 몸이다’와 ‘이는 내 피다’라는 축성의 말은 강제 수용소 안에서, 교도소 안에서, 또 언제 어디에서나 선포되어왔습니다. 교회는 성체성사 위에 생명과 친교와 사명으로 기초하는 것입니다.


출처 ; 소공동체의 영적 성장을 위한 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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