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2009.07.11 10:32

기도의 오솔길(10)

조회 수 130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러나 어떻게 우리에게 말씀하시는가? 그분은 보통 다섯 가지 경로를 통해 성의의 사람과 통교하신다.

 

1. 정신 - 이해할 수 있게 해주신다. 새로운 빛으로 문제들을 보게 하신다. 그대에게 맑은 영감을 주시어 모든 환상들을 버리게 하고 도전받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하신다.

 

그러나 하느님은 걱정하게 하지는 않으신다. 걱정하게 하는 것은 바로 사탄이다. 하느님의 음성은 항상 너무도 안정되고 온유하여 쉽사리 느낄 수는 없지만 평화와 확신을 가져다준다.

 

2. 의지 - 새로운 갈망들을 주신다. 그대의 의지가 분명히 방향지어진다. 의지는 마치 쇠붙이가 자석에 끌리듯 하느님께 향한다. 무엇을 할지를 알게 되고 그것을 할 힘을 얻게 된다. 그대를 만지시는 분은 하느님이시다.

 

3. 감정 - 아마 여러분 모두는 오랜 기도 후에 강렬한 기쁨의 순간들을 체험해 보았겠지만 쉽게 설명할 수는 없을 것이다. 어떤 때는 기쁨이고 어떤 때는 다만 고요한 평화의 느낌이며 어떤 때는 큰 감동이다. 어떤 경우이든 하느님께서 그대를 감동시켰을 것이다.

 

만약 기도에 따르는 열매가 좋고 진실한 것이라면, 그대가 느끼는 감정은 분명히 하느님과의 참된 접촉으로부터 온 것임이 거의 확실하다.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는데 이는 우리가 영의 세계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만약 하느님과의 친밀한 순간들이 그대를 너그럽게 하고, 사랑 안에서 자라게 하고, 이기심에서 멀어지게 하고, 겸손하게 한다면 이는 그대의 기도가 좋은 열매를 맺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항상 감정이 즐거워하도록 말씀하시지만은 않는다는 것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즐거움이나 기쁨 대신 죄책감이나 불안, 공허감을 느끼게 하실 수도 있다. 그럴 때에도 그분은 그대의 응답을 기대하신다. 자신의 한계들을 느끼기 시작한다면 이는 하느님이 그대 안에 현존하신다는 징표이다. 이는 은총의 참된 선물이다. 하느님은 그대가 응답하기를 기다리고 계신다.

 

4. 상상력 - 재판관은 잔 다르크를 단죄하면서, 그녀가 들었다고 주장한 목소리는 그녀 자신의 상상이었다고 말하였다. 성녀는 ‘물론 그렇다’고 응답하셨는데 왜냐하면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상상력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상상력을 통해 말씀하시는 분은 하느님이시다.

 

우리의 삶 안에는 하느님께서 예외적으로 분명하게 말씀하시는 특별한 교화의 순간들이 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삶 안에서 때때로 이러한 것을 체험하고 있다.

 

어떤 순간에는 양심의 소리가 매우 날카로워 우리가 듣고 싶어 하는 것과는 정반대이기도 하지만 그 양심의 소리가 ‘머리카락까지도 세고 계시는’ 신적 현존임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분의 현존은 우리의 삶에 적시에 개입하고 또 우리의 결정에도 영향을 미친다.

 

5. 기억 - 때때로 하느님께서는 기억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그분은 우리에게 과거의 잘못 된 결정을 상기시키고 과거의 회상을 통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신다. 고통과 기쁨, 실패와 성공, 우리가 받았던 경고, 의견과 충고, 증거들, 우리가 배운 뒤에 잊은 것들을 통해 상기 시키신다.

 

때때로 그분은 친밀한 사랑이 있었던 과거를 갈망하게 하거나 실수나 죄로 인해 체험한 쓰라림을 상기시켜 주신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가? 얼마나 많이 말씀하시는지 모른다! 하느님이 직접 말씀하시기를 원한다면, 기록된 말씀인 성경 안에서 그분께 질문하도록 하자. 그것은 기도를 위해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에 후에 따로 다루도록 하자.


  1. No Image 17Jul
    by 이진기(토마스)
    2009/07/17 by 이진기(토마스)
    Views 1675 

    기도의 오솔길(14)

  2. No Image 16Jul
    by 이진기(토마스)
    2009/07/16 by 이진기(토마스)
    Views 1710 

    기도의 오솔길(13)

  3. No Image 15Jul
    by 이진기(토마스)
    2009/07/15 by 이진기(토마스)
    Views 1355 

    기도의 오솔길(12)

  4. No Image 13Jul
    by 이진기(토마스)
    2009/07/13 by 이진기(토마스)
    Views 1508 

    기도의 오솔길(11)

  5. No Image 11Jul
    by 이진기(토마스)
    2009/07/11 by 이진기(토마스)
    Views 1301 

    기도의 오솔길(10)

  6. No Image 10Jul
    by 이진기(토마스)
    2009/07/10 by 이진기(토마스)
    Views 1335 

    기도의 오솔길(09)

  7. No Image 29Jun
    by 이진기(토마스)
    2009/06/29 by 이진기(토마스)
    Views 1616 

    기도의 오솔길(08)

  8. No Image 28Jun
    by 이진기(토마스)
    2009/06/28 by 이진기(토마스)
    Views 1369 

    기도의 오솔길(07)

  9. No Image 27Jun
    by 이진기(토마스)
    2009/06/27 by 이진기(토마스)
    Views 1404 

    기도의 오솔길(06)

  10. No Image 25Jun
    by 이진기(토마스)
    2009/06/25 by 이진기(토마스)
    Views 1400 

    기도의 오솔길(05)

  11. 기도의 오솔길(04)

  12. No Image 23Jun
    by 이진기(토마스)
    2009/06/23 by 이진기(토마스)
    Views 1272 

    기도의 오솔길(03)

  13. No Image 22Jun
    by 이진기(토마스)
    2009/06/22 by 이진기(토마스)
    Views 1356 

    기도의 오솔길(02)

  14. No Image 20Jun
    by 이진기(토마스)
    2009/06/20 by 이진기(토마스)
    Views 1407 

    기도의 오솔길(01)

  15. No Image 11Aug
    by 하비안네
    2010/08/11 by 하비안네
    Views 1295 

    구약 남은 부분 11

  16. No Image 11Aug
    by 하비안네
    2010/08/11 by 하비안네
    Views 1116 

    구약 남은 부분 10

  17. No Image 11Aug
    by 하비안네
    2010/08/11 by 하비안네
    Views 1100 

    구약 남은 부분 09

  18. No Image 11Aug
    by 하비안네
    2010/08/11 by 하비안네
    Views 1113 

    구약 남은 부분 08

  19. No Image 11Aug
    by 하비안네
    2010/08/11 by 하비안네
    Views 1082 

    구약 남은 부분 07

  20. No Image 11Aug
    by 하비안네
    2010/08/11 by 하비안네
    Views 1007 

    구약 남은 부분 06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 66 Next
/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