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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사랑만을 바라심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아버지로서 사랑하실 뿐만 아니라
더 친밀한 관계인, 남편과 아내의 관계로 사랑해 주십니다.

"나는 너를 빈 들로 꾀어내어 사랑을 속삭여 주리라."(호세2,16)고 하신 하느님께서는
"그 날이 오면, 너는 이제 나를 주인이라 부르지 아니하고 낭군이라고 부르리다."(호세2,18)
하시며, 우리를 주인과 종의 상하 관계가 아니라 남편과 아내의 관계로 사랑하십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한결같은 사랑과 뜨거운 애정으로 진실하게 사랑하십니다.(호세2,21-22)

이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우리를 위한 수난과 죽으심입니다.
주님은 당신의 고귀한 생명을 주실 만큼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우리가 매일 수난 묵상과 기도를 통해서 고통을 당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 보며
서로 만날 때, 우리는 진실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하느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사랑뿐입니다.
그 사랑은 특히 당신의 마음을 알아 드리는 그러한 사랑입니다.

성숙한 기도가 될수록 예수님의 마음을 잘 헤아리게 될 것입니다.
'나는 목마르다' 고하신 예수님은 우리의 사랑이 목마르신 것이고,
우리의 사랑의 시선이 목마르신 것입니다.

묵상기도와 성체조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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