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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3 19:37

이외수 님의 글 몇편

조회 수 1974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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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외수가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라는 산문집을 내자 평소 이외수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던 사내 하나가 자기 블로그에 비난의 글을 올렸다.
자기가 여자도 아니면서 여자에 대해 잘 아는 척 책까지 묶어내는 걸 보면
이외수는 분명히 사이비라는 내용이었다.
그 글을 읽어본 이외수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럼 파브르는 곤충이라서 곤충기를 썼나?

■ 악플을 작성한 다음 엔터를 치면 ‘당신의 두개골에 드릴로 구멍을 뚫고 개념을
충분히 주입한 다음 자판을 두드리십시오’ 라는 메세지가 돌출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라. 그대는 틀림없이 노벨 평화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깬다 시리즈 -
화장실에 들어갔더니 몽달귀신이 변기 속에서 고개를 내밀고 내게 물었다.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
내가 대답했다. 닥쳐, 멍청한 놈아. 이건 비데야.

■ 지대공감 자작속담 -
악풀 끝에 살인나고 친필 끝에 정분난다. 

■지대공감 한국속담 -
무식한 귀신은 부적도 몰라본다.

■ 대략난감 -
세 살짜리 꼬마가 낭랑한 목소리로 내게 물었다.
햐야버지는 커서 뭐가 될 꼬예요. 대답해야 되나 말아야 하나.
 

■ 광고의 재발견 -
침대는 과학이 아닙니다. 곤충입니다. 침대는 잠자리니까요.
썰렁하다면, 침대 측면에 설치되어 있는 온도조절장치를 난방모드로 바꾸어
주시기 바랍니다.

■ 이외수가 어떤 도인에게 물었다.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날 수 있습니까. 그 도인이 대답했다.
하늘을 나는 일은 나비나 새들에게 맡겨 두시게.

■ 식인종이 야동을 보면서 말했다.
저놈들은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농사를 짓는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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