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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1 00:31

구약 남은 부분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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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로몬이 죽자 통일 이스라엘은 남부 유대와 북부 이스라엘이라는 두 왕국으로 분열하게 됩니다. 북부 이스라엘의 왕 여로보암은 왕권이 유다 지파인 르호보암에게 넘어갈까 염려하여 북부 이스라엘 백성들이 국권 통일의 상징이었던 예루살렘 성전 순례를 가로막고, 단과 베델에 성소를 만들어 금송아지 상을 세워놓고 제사를 드리게 함으로써 자신의 왕권을 확고히 하려 합니다. 이는 결국 종교적인 분열을 조장하고 하느님께 대한 그릇된 관념을 갖게 하는 중요한 과오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북부 이스라엘 왕국에서 활동하던 예언자 중 가장 유명한 예언자는 엘리야였습니다. 그는 왕 아합이 이웃나라 시돈왕의 딸 이세벨을 왕후로 삼고 바알신을 섬기는 우상숭배에 빠지자 몇 해동안의 가뭄을 예고합니다. 가뭄은 이스라엘의 불경에 대한 벌이라기보다 비와 이슬로 생명을 돌보는 분은 오직 주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드러내는 표징입니다. 더욱이 엘리야가 가르멜 산에서 바알신을 섬기는 예언자들과 대결하여 승리한 이야기는 주님만이 참 하느님이심을 더욱 강조해 주고 있습니다.
  
  엘리야 예언자가 활동하는 시기에 대부분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바알신을 섬겼습니다. 몇몇 안 되는 예언자들이 아무리 주님이신 하느님께 돌아와야 한다고 선포했지만 왕을 비롯한 정치권력에서 변화하지 않자 백성들 역시 바알신을 섬기는 데에 더 열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알신을 섬기는 그 와중에도 소수의 사람들은 끝까지 주 하느님을 섬기는 것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아주 적은 인원의 사람들이었기에 ‘남은 자’들이라고 불리 우는 그들은 신약시대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엘리야 예언자의 뒤를 이은 엘리사 역시 북부 이스라엘 왕국의 예언자로 활약합니다. 그의 행적 가운데 두드러진 것은 과부의 기름을 많게 하고 죽었던 수넴 여인의 아들을 소생시키고, 독이 든 국을 해독시키고 보리떡 스무 개와 햇곡식 이삭으로 백성들을 먹이는 등 기적을 많이 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엘리사는 침공해 오는 이웃나라의 군대를 물리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예언자의 사명은 언제나 하느님의 뜻을 올바로 전하며 백성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데 있습니다.

  남북으로 갈린 북 이스라엘 왕국과 남 유다 왕국은 각각 시련을 맞게 됩니다. 특별히 북 이스라엘 왕국은 건국초기부터 멸망에 이르기까지 전쟁과 살인 그리고 피비린내 나는 왕위 찬탈전의 악순환이었습니다. 하느님과의 계약을 저버리고 우상숭배에 빠진 이스라엘의 파멸은 불가피한 것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회개의 기회로서 오랜 고통의 기간을 주시지만, 그들은 끝내 죄에서 돌아서지 않음으로써 두 번이나 아시리아왕의 포로로 끌려가는 비운의 역사를 맞이하게 됩니다.

  북 왕국의 멸망 후 유대 왕국도 하느님께 충실치 못한 죄벌로 험난한 곤경에 처하게 됩니다. 하느님께 의탁하며 충성을 다한 히즈키야 왕은 아시리아 왕 산헤립의 침공을 받지만 하느님께 기도드림으로써 이사야 예언자를 통해 아시리안 군의 퇴각을 예고 받습니다. 그러나 히즈키야 다음에 왕위에 오른 므나쎄는 히즈키야 왕의 종교개혁을 무시하고 다시 우상숭배에 빠짐으로써, 하느님께서는 예언자를 통해 유대왕국의 멸망을 예고하십니다. 이 예고는 하느님을 따른 요시아 왕의 개혁에도 취소되지 않습니다.


- 이전 누리집의 이진기 토마스 베켓님 게시물을 이곳으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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