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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것은 사랑하는 것이다.

 

그러면 기도하는 것이란 무엇인가?

 

기도의 스승은 그리스도이시다. 그래서 그분께 물어야 한다. 어떠한 사람이라도 그리스도께서

답하시는 것처럼 대답할 수 없다.

달리 말해서 기도의 본질은 계시를 통해서만 알 수 있기에 하느님의 말씀을 알아들어야 한다.

그리스찬의 모든 스승들은 그분께 배웠다.

그리스도께 물어보자.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기도의 모델로 주신 ‘주님의 기도’를 살펴봄으로써 기도가 어떠한 것인지를 알아듣도록 하는 것은 아마 기도에 관한 그리스도의 생각을

알기 위해 제일 빠른 길인 것 같다.

 

‘주님의 기도’를 살펴보자마자 눈에 띄는 내용은 이것이다.

사랑의 기도이다.

주님의 기도는 일곱 가지의 청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청원은 모두 사랑의 행위이다.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 아버지 : 예수님께서는 기도를 아들이 아버지에 대하여 지니는 애정의 관계처럼 가르치신다.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 아버지, 당신은 모든 이로부터 환대와 찬미와 사랑을

받으소서.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 아버지, 각 사람의 마음속에서 생활하시고 다스리소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 아버지, “내 뜻대로가 아니라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라고 기도하신 그리스도의 표양을 따라 저희도 실제적인 사랑을

가지게 하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 아버지, 저와 그리고 모든 형제들에게 영육에

필요한 당신의 힘을 주소서.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 아버지, 저희를 용서

하시는 동시에 저희 마음이 모든 형제들을 용서하게 하소서.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 아버지, 저희가 당신을 배반하게 될 위험에서 건져

주시고 우리가 온 힘으로 당신을 사랑하게 하소서.

 

악에서 구하소서 : 아버지, 당신 사랑에서 멀어지게 하는 모든 것으로부터 저희를 구하

소서.

 

예수님께서 주신 이 기도의 모델 앞에서 더 이상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의해 기도가 사랑이라고 결론짓게 된다.

기도하는 것은 사랑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가르침으로 보아 이것이 바로 기도의 첫째이고

가장 중요한 정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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