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조회 수 115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성경을 살펴보자.

 

각 장에 기도의 인물들이 산재되어 있다. 그 인물들의 태도와 말을 통해서도 기도가 무엇인지를 이해할 수 있다.

 

첫째로 성경 속에 기도로 꾸며진 책은 150편의 기도를 수집하여 구성된 시편집이다. 이 책

은 이스라엘인들의 공식적인 기도서로서 아주 오래된 기도가 포함되어 있고 성령의 감도를

받은 기도도 포함되어 있다.

시편은 우리에게 기도가 무엇인지 알도록 빛을 준다. 사실상 150편의 시편은 아래와 같이

4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감사와 찬미의 시편

흠숭의 시편

청원의 시편

용서를 청하는 시편

 

그러므로 성령의 감도에 따라 씌어진 이 책을 봄으로써 성경이 우리에게 기도는 청하거나,

혹은 찬미와 감사를 드리는 그것만이 아니라 흠숭하는 것이고 또한 용서를 청하는 것이기도

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성경 속의 인물들의 기도하는 태도와 말을 살펴보는 것은 흥미 있는 것이고 또한 기도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 주는 빛을 얻을 수 있다.

 

모세는 이렇게 기도한다.

“타오르는 진노를 푸시고 당신 백성에게 내리시려던 재앙을 거두어 주십시오. 당신 자신을 걸고, ‘너희 후손들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내가 약속한 이 땅을 모두 너희 후손들에게 주어, 상속 재산으로 길이 차지하게 하겠다.’ 하며 맹세하신 당신의 종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이스라엘을 기억해 주십시오.”(탈출 32, 12-13)

“이집트에서 여기에 올 때까지 이 백성을 용서하셨듯이, 이제 당신의 그 크신 자애에 따라 이 백성의 죄악을 용서하여 주십시오.”(민수 14, 19)

다윗은 이렇게 하느님을 흠숭한다.

“주 하느님, 당신께서는 위대하시고 당신 같으신 분은 없습니다. 저희 귀로 들어 온 그대로, 당신 말고는 다른 하느님이 없습니다.” (2사무 7, 22)

 

솔로몬은 기도하기를,

“ 주 저의 하느님..., 저는 어린아이에 지나지 않아서 백성을 이끄는 법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니 당신 종에게 듣는 마음을 주시어 당신 백성을 통치하고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1열완 3, 7)

 

그 다음 솔로몬은 이렇게 흠숭한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위로 하늘이나 아래로 땅 그 어디에도 당신 같은 하느님은 없습니다.... 저 하늘, 하늘 위의 하늘도 당신을 모시지 못할 터인데, 제가 지은 이 집이야 오죽하겠습니까? 밤낮으로 이 집을, 살피시어...., 또한 당신 종과 당신 백성 이스라엘이 이곳을 향하여 드리는 간청을 들어 주십시오. 들으시고 용서해 주십시오.”(1열왕 8,23)

 

유딧은 다음과 같은 말로써 하느님께로 향한다.

“당신은 버림받은 이들의 옹호자, 희망 없는 이들의 구원자이십니다. 제 조상의 하느님, 당신의 상속 재산 이스라엘의 하느님, 하늘과 땅의 주님, 물의 창조주님, 당신께서 만드신 모든 조물의 임금님, 부디, 부디 저의 기도를 귀담아들어 주십시오. 그리하여 당신께서 모든 권세와 능력을 지니신 하느님으로서, 당신 말고는 이스라엘 겨레를 보호하실 분이 없음을, 당신의 온 백성과 모든 지파가 깨달아 알게 하십시오.”(유딧 9, 11)

 

이사야가 기도하기를,

“주님, 당신은 저희 아버지십니다. 저희는 진흙, 당신은 저희를 빚으신 분 저희는 모두 당신 손의 작품입니다. 주님, 너무 진노하지 마소서. 저희 죄악을 언제까지나 기억하지는 말아 주소서. 제발 굽어보소서. 저희는 모두 당신의 백성입니다.” (이사 64,8)

 

성경에는 또한 사무엘 어머니인 안나의 기도와 같은 침묵의 기도도 있다.

결론적으로 성경을 정독해 보면 기도의 본질이란 인간이 하느님 앞에 있을 때 느껴지는 그 필요성에 따라 가장 자연스럽게 솟아나는 형식으로 하느님과 통교하는 것이다. 즉, 죄인이 하느님께 용서를 구하는 기도, 고마움을 느끼는 사람이 드리는 감사의 기도, 고통 중에 있는 사람이 드리는 청원의 기도, 하느님의 위대함과 선하심을 관상하는 사람이 바치는 흠숭의 기도이다.

결국 기도란 하느님과의 친밀하고 살아있고 진실하며 깊은 통교의 관계를 말한다. 즉 말과 행동으로 표현되는 관계이고 말없이 마음과 생각으로 표현되는 침묵의 관계이기도 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73 하느님을 만나는 길(04) 이진기(토마스) 2009.10.17 1298
872 하느님을 만나는 길(05) 이진기(토마스) 2009.10.18 1193
871 하느님을 만나는 길(06) 이진기(토마스) 2009.10.20 1121
870 하느님을 만나는 길(07) 이진기(토마스) 2009.10.22 1164
869 하느님을 만나는 길(08) 이진기(토마스) 2009.10.23 1086
868 하느님을 만나는 길(09) 이진기(토마스) 2009.10.26 1178
» 하느님을 만나는 길(10) 이진기(토마스) 2009.10.27 1154
866 하느님을 만나는 길(11) 이진기(토마스) 2009.10.29 1002
865 하느님을 만나는 길(12) 이진기(토마스) 2009.10.30 1231
864 하느님을 만나는 길(13) 이진기(토마스) 2009.11.02 1218
863 하느님을 만나는 길(14) 이진기(토마스) 2009.11.04 1072
862 하느님을 만나는 길(15) 이진기(토마스) 2009.11.06 1140
861 하느님을 만나는 길(16) 이진기(토마스) 2009.11.08 1451
860 하느님을 만나는 길(17) 이진기(토마스) 2009.11.12 1055
859 하느님을 만나는 길(18) 1 이진기(토마스) 2009.11.16 1107
858 하느님을 만나는 길(19) 1 이진기(토마스) 2009.11.18 1086
857 하느님을 만나는 길(20) 이진기(토마스) 2009.11.20 1210
856 하느님을 만나는 길(21) 이진기(토마스) 2009.11.23 1079
855 하느님을 만나는 길(22) 이진기(토마스) 2009.11.26 1362
854 하느님을 만나는 길(23) 이진기(토마스) 2009.11.29 1169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66 Next
/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