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속의 외침(적극적인 겸손)

by 이진기(토마스) posted Jan 2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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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겸손

자존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성공하기를 원할 때에 우리는 차라리 물러서기보다는
죽음을 택할것입니다. 그러나 그토록 열심히 한다 해도, 우리 계획 안에
하느님의 은총의 덕이 없다면 그 어떠한 결과도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언제, 어디에서든지 항상 우리의 일을 감찰하시고 계십니다.
우리의 행위가 하느님에 대한 거룩한 순명에서 비롯되지 않았다면,
그리고 한가닥의 사역 그 자체에만 집착해 이루어진 일이라면 그 일을 해냈다는
자부심이 우리 안에는 들지 모르나 그것은 모두 헛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역을 시작하기 전부터 그리고 일을 해나기는 동안,
또 사역을 끝마친 후까지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겸손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즉 겸허한 마음을 갖는다는 것은 우리 자신을 하느님께 전적으로 내맡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들 자신이 아니라, 오직 하느님의 전능하신 은총의 덕에
시종 기댄다는 뜻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적극적인 겸손입니다.

거기에서 죄의 문제는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닙니다.
한편 우리의 원죄와 관련된,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우리를 하느님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그 조건과 연결된 부정적인 겸손은 다른 견해에서 출발합니다.

비록 세례를 받음으로써 우리가 원죄에서 벗어났지만,
우리는 죄에 감염되고 그것에 짓눌린 육신을 지니고 있기에
우리는 항상 죄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성체와 완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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