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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묵상기도(마음의 기도)는 다름

묵상기도는 우리를 사랑해 주시는 하느님과의 우정의 나눔이며 정다운 대화입니다.
하느님과 대화하고 사랑을 교환하며 서로 사귀기 위해서는
하느님이 내 안에 가까이 현존하신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마음으로 하는 내적 기도인 묵상기도는 단순히 하느님이나 어떤 것에 대해서
생각하거나 추리하는 묵상이나 명상이 아니라,
묵상과 함께 하느님을 직접 기도 안에서 인격적으로 맛 대면하여 만나고
서로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하느님과의 인격적인 현실적인 만남 입니다.

묵상(meditazione)이 지성적 추리나 생각 또는 명상을 하는 지성의 작용이라면
묵상기도(orazione mentale)는 하느님을 만나고 사랑하는 의지의 작용입니다.
전자를 사변적이라고 한다면 후자는 실존적이며 현실적인 사랑의 행위입니다.

기도의 스승이신 성녀 예수의 데레사는 기도는 많이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많이 사랑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사랑은 의지의 작용이며 기도는 의지로 하는 사랑의 행위입니다.

묵상은 '나와 너'로 만나는 친밀한 사랑의 살아 있는 관계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대상이 다만 '그분' 또는 '그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도의 경우는
대상이 '너'로서 2인칭이 되는 것입니다.

소화 데레사 성녀는 돌아가시기 조금 전에 "나는 그분을 무척 사랑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돌아가시는 순간에는 십자가를 끌어안고 사랑스럽게 입을 맞추며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전자는 아무리 큰 사랑을 느꼈다 해도 아직 '나와 너'와의 대화는 이루어지지 않았으므로
아직 기도는 아닌 것입니다. 그러나 후자는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내적으로 예수님과 직접 만나서 대화가 되고 마음이 통했으므로 그것은 곧 기도인 것입니다.

묵상기도와 성체조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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