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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7 22:42

기도의 오솔길(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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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그러나 …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

기도의 길

기도는 점진적인 여러 단계들을 거친다. 어린아이도 연필 잡는 방법부터 배워야 선을 그리게 되고 제대로 글자 쓰는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 더 자라면 속기까지도 배울 수 있다. 당사자는 의식하지 못하더라도 글쓰기를 배우기 위해서는 정확한 단계들을 거쳐야한다.

기도의 길도 이와 같다. 하나의 방법을 찾아 열심히 기도하면 그 기도는 점차 조화롭게 발전하고 향상할 것이다. 그러나 기도하는 방법이나 적용할 능력이 전혀 없다면 발전이나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 노력 없이 기도가 발전되기를 기대하지 마라. - 이는 무책임한 것이다. 그대의 채소밭에 좋은 채소가 자라기를 원한다면 열심히 일해야 한다. 그저 씨만 뿌리고 하릴 없이 밭의 수확을 기다리기만 한다면 그 수확은 아주 초라해질 것이다.

기도의 방법을 찾으려 하지도 않고, 기도의 성장을 계획하지도 않고, 그럴 의지조차 없다면 그대는 책임감이 전혀 없는 사람이다.

우리는 기도의 성장에 이르는 데 점진적인 다섯 단계가 있음을 체험을 통해 배우게 되었다. 이는 마치 산을 오르는 것과 같다.

첫째 단계 : “빈 말들”

이 단계의 기도는 모양도 갖춰지지 않고 왜곡된 것으로 차마 기도라고 부를 수도 없다. 그러나 이런 형태는 꽤 널리 퍼져 있어 이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런 종류의 기도를 나무라시고 거부하셨다. :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마태 6,7)

이 기도가 일반적인가? 그렇다. 이 기도는 꽤 일반적이다. 입으로만 중얼거리는 로사리오기도(성모송을 하는 동안에는 다른 것을 생각하지 않는가!). 서두르는 미사, 급하고 무질서하게 집전되는 성사, 습관화된 고해성사와 영성체를 생각해 보라. 불행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이런 습관에 감염되었다.

이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이것은 불경이고 거의 이단에 가깝다. 하지만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이런 종류의 기도를 계속한다.

그대는 이것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가? 물론 그럴 수는 있지만 마치 암에서 회복되는 것처럼 어렵다. 중얼거림은 기도의 암이다. 주사만으로는 암을 치유할 수 없으며 수술이나 강한 화학요법으로 암 세포를 태워야 한다. “중얼거림”이나 “빈말”도 마찬가지로 강한 치료와 용기가 필요하다. 첫 단계는 자신이 하는 기도의 질에 대해 냉철하게 한다는 것이다. 스스로 병들었다는 것을 알지 못하면 회복될 수 없다.

이런 종류의 기도를 완벽하게 벗어나지 않으면 결코 치유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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