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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함과 거룩함의 종착점

거룩함의 기초는 무엇일까?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그 기초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만이 모든 거룩함의 표본이시며 은사이시고 또 목적이 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필연적으로 표본이실 수밖에 없는데, 그것은 그 덕목들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들이 바로 그분 안에 있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어떠한 덕목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그것을 다시 재현하거나 혹은 모방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한 덕목 자체를 이론적으로 정의한다는 것은 가능합니다. 그러나 그 덕목을 이해하고
특히 그것을 초월적으로 실현하기를 원한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눈으로 그 덕목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못할 때에 우리는 다만 세속적인 덕목을 보고 실천할 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누구든지 나에게서 떠나지 않고
내가 그와 함께 있으면 그는 많은 열매를 맺는다.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요한 15,5)라고 말씀하시는 것처럼,
그분이 모든 덕목의 표본이시며 은혜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그분을 따라야 합니다.

우리가 선을 행한다는 것은 우리 안에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행위에
단지 동참하는 일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도와주시려고 오셨으며,
당신 자신이 하셨던 일들을 우리가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는 선함과 거룩함의 종착점입니다. 항상 선을 행할 때
우리는 하느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하여 그분의 것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는 마치 한몸을 그분을 통하여 보상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덕행을 연구합시다.
그것이야말로 수도 생활에서 가장 필요한 일입니다.

◀◀성체와 완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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