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렬과 노래는 기본적으로 사람들을 모으기 위한 것입니다.
입당행렬과 입당노래는 성전에 모인 사람이 주님의 제단에 가까이 나아가며 함께 하느님을 찬양하는 믿음과 기쁨의 표현인 것입니다.
특히 입당노래는 그날의 미사 성격을 드러내는 것이기에 미사의 시작이라는 의미와 함께 그날 미사에 대한 기본적인 준비로서의 의미가 있습니다.
입당예식의 전체적인 의미는 입당을 통해 미사가 시작되고, 입당노래를 통해 공동체의 첫 번째 일치 행위를 나타내며, 사제와 함께 마음으로 제단에 나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입당시간이 조금 길어지더라도 미사전례의 입당노래는 끝까지 아니면 적어도 2~3절까지 충분히 부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왜냐하면 신자들은 이 노래를 함께 부르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구원의 신비를 거행할 준비를 더 잘 갖추게 되기 때문입니다.
- 정의철 다마소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