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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승천대축일 의미와 유래

교회에서는 전례력에 따라 부활 대축일과 성탄 대축일을 비롯해 많은 축일들을 지낸다. 이렇게 교회 전례 축일을 기념하는 것은 신자들이 보편적 믿음으로 더욱 널리 믿도록 가르치기 위한 것.
8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은 마리아 축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날로서 한국교회에서는 의무 축일로 지내고 있다.

성모 승천 대축일은 『원죄에 물들지 않고 평생 동정이신 하느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지상 생애를 마친 다음 육신과 영혼이 함께 천상 영광으로 들어올려진 것』을 기념하는 축일이다.

우리는 「들어올려진 것」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데 이는 마리아의 승천이 하느님의 은총에 의해 한 인간이 하느님께 온전히 받아들여졌음을 뜻한다. 즉 마리아의 승천은 우리 자신들도 부활의 영광에 참여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교회가 마리아를 공경하는 것은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 시작 때부터 널리 퍼져왔다. 성서에서는 마리아의 생애에 관해 그리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어머니」하는 표현을 분명히 하고 있다. 또한 「은총이 가득한 분」「세세대대로 찬양 받으실 분」「믿음으로 복되신 분」등을 언급함으로써 마리아는 신앙 때문에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을 받았음을 강조한다.

하느님의 은총으로 원죄없이 태어난 마리아는 생애 내내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믿고, 마음깊이 새겨 지속적으로 실천한 참된 신앙인이었다. 『이 몸은 주님의 종』이라는 순명으로 인해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됐고, 예수와 가장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며 우리의 기도를 전달해준다.

성모 승천 대축일에는 마리아의 완전함과 복됨, 동정의 몸과 흠없는 영혼이 누리는 영광,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완전히 닮음을 기념한다. 우리는 자유로운 신앙과 순명으로 인류구원에 협력하고 구원의 은총을 누구보다 확실히 받은 성모 마리아의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과 신앙을 본받고자 한다.

성모승천 축일은 동방교회에서 먼저 시작됐지만 구체적인 기원은 불투명하다. 동방에서는 8세기 말까지 1월 18일을 축일로 기념했으며, 전하는 바에 따르면 4세기경 안티오키아에서 시작됐다고 전해진다.

로마에서 이 축일을 받아들인 것은 7세기경 페르시아 침략으로 피난 온 동방 수도원들의 영향으로 보인다.
교황 세르지오(683~701)는 「주의 봉헌」「주의 탄생 예고」「성모 성탄」등의 축일과 마찬가지로 성모 승천 축일에도 행렬을 하는 등 성대하게 했다. 교황 레오4세(855)에 의해 팔부축일로 지내게 됐고, 중세에는 특히 이날 첫 수확들을 축복했다. 동방교회에서는 2주 전부터 단식을 선행했던 장엄 축일이었다.

① 성모승천 교리가 신학적인 근거를 갖고 대두된 것은 8~9세기 아우구스티노의 서한에 의해서다. 이후 대 알베르토(Albertus Magnus, 1206~1280), 토마스 아퀴나스(1225~1274), 보나벤뚜라(1217~1274) 등에 의해 교의가 재확인 됐다. 교황 베네딕도 14세(1740~1758)는 이 교리를 부정하는 것은 불경이며 모독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13세기부터는 이 교리가 의심의 여지없는 상식으로 자리잡기 시작했고, 1870년대부터 교리를 공식화하자는 요청이 끊임없이 제의됐다. 교황 비오 12세(1939~1958)는 1950년 11월 1일 회칙 「무니피첸티시무스 데우스(Munificentissimus Deus)」를 통해 성모 승천 교리를 믿을 교리로 반포했다. 또 제 2차 바티칸공의회에서도 성모 승천에 관해 『티없이 깨끗하신 동정녀께서 조금도 원죄에 물들지 않으셨으며 지상 생활을 마치신 후에 영혼과 육신이 천상영광으로 부르심을 받으시어 주님으로부터 천주의 모후로 추대 받으셨다. 이로써 마리아는 다스리는 자들의 주님이시며 죄와 죽음에 대한 승리자이신 당신 아드님을 더욱 완전히 닮게 되셨다.』(교회 59항)고 밝힘으로써 성모승천 교리는 교회의 정통교리로 더욱 굳게 자리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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