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기도는 주례자인 사제가 기도를 모아서 바치는 교회의 공적 기도이기 때문에 이 기도의 명칭이 '모음기도'의 뜻을 지닌 꼴렉따(Collecta)입니다.
본기도의 형식은 거의 항상 "전능하신 천주여", "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 등으로 시작하므로 성부께 향하며, 그리스도께 향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본기도의 구조는 먼저 "기도합시다."라는 사제의 권고로 신자들을 기도로 초대합니다. 신자들은 사제와 함께 잠시 침묵하면서 자신들이 하느님 앞에 있음을 깨닫고 마음속으로 자신들의 간청을 드리면, 사제는 신자들을 대표해서 정식 기도문을 바칩니다. 그리고 신자들은 그 기도의 내용에 그대로 따르겠다는 고백으로 "아멘"하고 대답합니다.
- 정의철 다마소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