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Lent.영, Quadragesima.라)
사순이라는 말은 사십을 뜻하는 것으로, 예수님의 부활을 준비하기 위한 40일간을 말한다. 사순절은 '재의 수요일'부터 부활 대축일 전 날까지의 40일 동안이다. 이 기간을 실제로 계산해 보면 46일인데, 그 중에서 주님의 날은 축제일이기 때문에 6번의 주일은 재계의 날에서 제외하고 나머지 40일 만을 계산하여 사순절이라고 한다.
사순절의 의미
40이라는 숫자는 예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기 전 광야에서 단식과 기도로 준비했던 40일에서 유래된 숫자다.
즉, 예수님께서는 세례를 받으신 후, 복음을 전파하는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성령의 인도로 광야에 나가셨다.(루카4,1) 거기서 단식의 고행을 수행하시면서 악마의 유혹을 받으셨는데, 배고픔과 재물과 신앙에 대한 세 가지 유혹을 모두 물리치시고 결국 신앙의 승리를 하셨다.(루카4,2-13 참조)예수께서 광야에서 고행하신 기간 외에도 성서에서 40이라는 숫자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데, 주로 새로운 것을 준비하는 기간이다. 예를 들면,
노아의 홍수기간(창세7,12), 모세가 십계를 받기 전 단식기간(탈출34,28), 히브리인들이 이집트에서 탈출한 후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 방랑기간(민수32,13), 엘리야 예언자가 하느님의 산 호렙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1열왕19,8) 등이다.교회가 이러한 의미의 40일을 염두에 두고 우리가 유혹과 죄악으로 인한 죽음을 이기고 부활로 나아가는 신앙의 승리를 하기 위해서 마련한 시기가 바로 사순절이다.그래서 사순절 동안에는 절제와 극기, 그리고 사랑의 실천을 통해 여러 가지 유혹을 이겨내고 오로지 하느님과 더욱 밀접해 지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사순절의 신앙생활
이 시기 동안 교회는 우리 죄 값을 대신 치르기 위해 피를 흘려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고, 자신이 지은 죄를 통회하며 보속하는 내적인 회개와 신앙 쇄신을 위해 노력 하도록 촉구한다.그러한 노력 중의 하나로 이 시기 동안 신자들은 사순절 동안 단식과 금육의 재계를 지켜야 한다.교회법 규정에 의하면, 단식(斷食)은 재의 수요일과 주님 수난 금요일에, 만 21세부터 60세 되는 날까지(회갑 전) 지켜야 한다.금육(禁肉)은 재의 수요일과 모든 금요일에, 만 14세 이상의 모든 신자들이 지켜야 한다. 그러나 단식과 금육은 건강에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에 지킬 의무가 있으며, 건강상에 문제가 될 수 있는 환자, 운동선수, 군인, 학생 등의 경우에는 관면 받을 수 있다. 또한 금육은 특별한 축일이나 기념일 등에는 개별적으로 관면 받을 수 있다.교회가 이러한 예외 규정을 두는 것은 단식과 금육이 단순히 고행을 하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재계를 통해 속죄와 보속, 절제와 희생을 하는 방법으로 채택된 것이기 때문이다.신자들은 사순절 동안 규정된 단식이나 금육 이외에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마음으로 기도, 미사 참여, 사랑의 나눔 등을 실천하도록 권고 받는다.또한 부활 대축일을 순결한 영혼으로 맞이하도록 고해성사를 받도록 하고 있는데, 특히 한국 교회에서는 판공성사(判功聖事) 제도를 도입하여 의무적으로 고해성사를 보도록 하고 있다.
관련자료
루카4,1"예수님께서는 성령으로 가득 차 요르단 강에서 돌아오셨다. 그리고 성령에 이끌려"
루카4,2-13 "사십 일 동안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그동안 아무것도 잡수시지 않아 그 기간이 끝났을 때에 시장하셨다. 그런데 악마가 그분께,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더러 빵이 되라고 해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는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그러자 악마는 예수님을 높은 곳으로 데리고 가서 한순간에 세계의 모든 나라를 보여 주며, 그분께 말하였다. “내가 저 나라들의 모든 권세와 영광을 당신에게 주겠소. 내가 받은 것이니 내가 원하는 이에게 주는 것이오. 당신이 내 앞에 경배하면 모두 당신 차지가 될 것이오.”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그러자 악마는 예수님을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운 다음, 그분께 말하였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여기에서 밑으로 몸을 던져 보시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지 않소? ‘그분께서는 너를 위해 당신 천사들에게 너를 보호하라고 명령하시리라.’ 행여 네 발이 돌에 차일세라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쳐 주리라.’”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주 너의 하느님을 시험하지 마라.’ 하신 말씀이 성경에 있다.” 하고 대답하셨다. 악마는 모든 유혹을 끝내고 다음 기회를 노리며 그분에게서 물러갔다."
창세7,12 "그리하여 사십 일 동안 밤낮으로 땅에 비가 내렸다."
탈출34,28 "모세는 그곳에서 주님과 함께 밤낮으로 사십 일을 지내면서, 빵도 먹지 않고 물도 마시지 않았다. 그는 계약의 말씀, 곧 십계명을 판에 기록하였다"
민수32,13"주님께서는 이렇게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시어,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한 그 세대가 모두 없어질 때까지, 광야에서 사십 년 동안 떠돌아다니게 하셨다."
1열왕19,8 "엘리야는 일어나서 먹고 마셨다. 그 음식으로 힘을 얻은 그는 밤낮으로 사십 일을 걸어, 하느님의 산 호렙에 이르렀다.“
사순이라는 말은 사십을 뜻하는 것으로, 예수님의 부활을 준비하기 위한 40일간을 말한다. 사순절은 '재의 수요일'부터 부활 대축일 전 날까지의 40일 동안이다. 이 기간을 실제로 계산해 보면 46일인데, 그 중에서 주님의 날은 축제일이기 때문에 6번의 주일은 재계의 날에서 제외하고 나머지 40일 만을 계산하여 사순절이라고 한다.
사순절의 의미
40이라는 숫자는 예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기 전 광야에서 단식과 기도로 준비했던 40일에서 유래된 숫자다.
즉, 예수님께서는 세례를 받으신 후, 복음을 전파하는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성령의 인도로 광야에 나가셨다.(루카4,1) 거기서 단식의 고행을 수행하시면서 악마의 유혹을 받으셨는데, 배고픔과 재물과 신앙에 대한 세 가지 유혹을 모두 물리치시고 결국 신앙의 승리를 하셨다.(루카4,2-13 참조)예수께서 광야에서 고행하신 기간 외에도 성서에서 40이라는 숫자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데, 주로 새로운 것을 준비하는 기간이다. 예를 들면,
노아의 홍수기간(창세7,12), 모세가 십계를 받기 전 단식기간(탈출34,28), 히브리인들이 이집트에서 탈출한 후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 방랑기간(민수32,13), 엘리야 예언자가 하느님의 산 호렙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1열왕19,8) 등이다.교회가 이러한 의미의 40일을 염두에 두고 우리가 유혹과 죄악으로 인한 죽음을 이기고 부활로 나아가는 신앙의 승리를 하기 위해서 마련한 시기가 바로 사순절이다.그래서 사순절 동안에는 절제와 극기, 그리고 사랑의 실천을 통해 여러 가지 유혹을 이겨내고 오로지 하느님과 더욱 밀접해 지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사순절의 신앙생활
이 시기 동안 교회는 우리 죄 값을 대신 치르기 위해 피를 흘려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고, 자신이 지은 죄를 통회하며 보속하는 내적인 회개와 신앙 쇄신을 위해 노력 하도록 촉구한다.그러한 노력 중의 하나로 이 시기 동안 신자들은 사순절 동안 단식과 금육의 재계를 지켜야 한다.교회법 규정에 의하면, 단식(斷食)은 재의 수요일과 주님 수난 금요일에, 만 21세부터 60세 되는 날까지(회갑 전) 지켜야 한다.금육(禁肉)은 재의 수요일과 모든 금요일에, 만 14세 이상의 모든 신자들이 지켜야 한다. 그러나 단식과 금육은 건강에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에 지킬 의무가 있으며, 건강상에 문제가 될 수 있는 환자, 운동선수, 군인, 학생 등의 경우에는 관면 받을 수 있다. 또한 금육은 특별한 축일이나 기념일 등에는 개별적으로 관면 받을 수 있다.교회가 이러한 예외 규정을 두는 것은 단식과 금육이 단순히 고행을 하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재계를 통해 속죄와 보속, 절제와 희생을 하는 방법으로 채택된 것이기 때문이다.신자들은 사순절 동안 규정된 단식이나 금육 이외에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마음으로 기도, 미사 참여, 사랑의 나눔 등을 실천하도록 권고 받는다.또한 부활 대축일을 순결한 영혼으로 맞이하도록 고해성사를 받도록 하고 있는데, 특히 한국 교회에서는 판공성사(判功聖事) 제도를 도입하여 의무적으로 고해성사를 보도록 하고 있다.
관련자료
루카4,1"예수님께서는 성령으로 가득 차 요르단 강에서 돌아오셨다. 그리고 성령에 이끌려"
루카4,2-13 "사십 일 동안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그동안 아무것도 잡수시지 않아 그 기간이 끝났을 때에 시장하셨다. 그런데 악마가 그분께,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더러 빵이 되라고 해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는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그러자 악마는 예수님을 높은 곳으로 데리고 가서 한순간에 세계의 모든 나라를 보여 주며, 그분께 말하였다. “내가 저 나라들의 모든 권세와 영광을 당신에게 주겠소. 내가 받은 것이니 내가 원하는 이에게 주는 것이오. 당신이 내 앞에 경배하면 모두 당신 차지가 될 것이오.”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그러자 악마는 예수님을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운 다음, 그분께 말하였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여기에서 밑으로 몸을 던져 보시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지 않소? ‘그분께서는 너를 위해 당신 천사들에게 너를 보호하라고 명령하시리라.’ 행여 네 발이 돌에 차일세라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쳐 주리라.’”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주 너의 하느님을 시험하지 마라.’ 하신 말씀이 성경에 있다.” 하고 대답하셨다. 악마는 모든 유혹을 끝내고 다음 기회를 노리며 그분에게서 물러갔다."
창세7,12 "그리하여 사십 일 동안 밤낮으로 땅에 비가 내렸다."
탈출34,28 "모세는 그곳에서 주님과 함께 밤낮으로 사십 일을 지내면서, 빵도 먹지 않고 물도 마시지 않았다. 그는 계약의 말씀, 곧 십계명을 판에 기록하였다"
민수32,13"주님께서는 이렇게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시어,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한 그 세대가 모두 없어질 때까지, 광야에서 사십 년 동안 떠돌아다니게 하셨다."
1열왕19,8 "엘리야는 일어나서 먹고 마셨다. 그 음식으로 힘을 얻은 그는 밤낮으로 사십 일을 걸어, 하느님의 산 호렙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