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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산 너머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 선종 10주기를 맞이하면서 출판된 책입니다. 고 정채봉(프란치스코) 작가가 1993 소년한국일보에 3개월간 연재했던 글이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글에 등장하는 막내는 김수환 추기경님이고, 형은 고 김동한(가롤로) 신부입니다.  

 

빈자리

 

  그렇지 않아도 말이 적은 막내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는 더욱 말이 줄었다. 긴장하고 있을 때는 약간 화가 난 것처럼 뚱한 표정이었고, 웃을 때는 소리를 내는 일이 없었다. 동무들하고 왁자하게 떼 지어 떠들고 다니는 것이 아니고 그저 한둘이 그림자 밟기나 하며 다니는 것을 좋아했다.

   전쟁놀이 같은 것을 할 때는 끼기는 하였으나 흔히들 아이들이 좋아하는 대장 같은 것은 굳이 하려 하지 않았다. 그저 무슨 역을 시키면 그것이나 우직하게 열심히 할 따름이었다. 보초를 서라고 하면 장승처럼 꼼짝하지 않고 그 자리를 지켰고, 숨어 있으라고 하면 머리카락이라도 들킬까 봐 옹송그리고 숨었다가 아이들이 놀이를 파해 돌아가 버린 뒤에야 나온 적도 여러 번이었다.

   그날 학교에서의 마지막 시간은 자연이었다. 선생님이 문제를 흑판에다 적고 아이들은 그것을 공책에 베끼고 있었다. 그런데 조용한 교실에 누군가 방귀를 뽀오오옹하고 뀌었다. 아마도 참으려다가 더 이상한 소리가 되었나 보았다. 아이들은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다. 흑판 앞에서 돌아선 선생님의 시선이 막내한테 머물렀다. 다들 이를 드러내며 웃고 있었는데 막내만이 볼이 빨갛게 되어 고개를 숙이고 씩 입술을 어긋내 보이고 있었다.

김수환.”

.”

방귀 네가 뀌었나?”

   그러자 갑자기 막내의 눈동자가 한자리에 섰다. 눈동자는 아닙니다, 제가 아닙니다 하고 강력히 항의하고 있었다. 선생님은 속으로 놀라고 있었다. 평소에는 세상 순한 것 같은데도 아니다라고 생각할 때에는 저런 격렬한 눈빛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고개를 숙이고 있니?”

부끄러워서입니다.”

자기가 아닌데 왜 부끄러워하지?”

마음이 부끄러운 것을 어떻게 합니까?”

   선생님은 그만 덮어 버리고자 한 말이었는데 막내가 벌떡 일어나서 물었다.

선생님, 남이 방귀 뀐 일이라도 부끄러워할 수 있는 일 아닌가요?”

물론 있지……. 나는 지금 사내가 무슨 부끄러움이 그리 많으냐는 뜻으로 말한 거야.”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날 또 한 번 막내한테 사내라는 말 때문에 화나는 일이 있었다. 그러니까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서였다. 참외 밭을 지나며 같은 마을에 사는 아이들이 참외 서리를 작당하였다. 막내가 망설이자 그중에 한 아이가 말했다.

사내가 무슨 겁이 그리 많아?”

   막내의 눈동자가 또 한자리에 섰다. 이번에는 눈동자가 나도 할 수 있어. 너희가 하는 것은 모두 할 수 있으니 보라구.’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그것은 확실한 경의이기도 했다.

   아이들은 기어이 참외 밭으로 들어갔다. 막내 또한 아이들을 따라서 날쌔게 참외 밭을 뒤졌다. 막내는 푸른 줄기 밑에서 노오랗게 배를 내밀고 있는 참외 두 개를 따 가지고 밭두렁을 넘어 나왔다.

   아이들은 고랑물로 달려가서 하얗게 흐르는 물에 노오란 참외를 씻었다. 그러고는 껍질째 우드득우드득 베어 먹었다. 막내 또한 그렇게 했다. 막내는 참외 하나를 몰래 품속에 숨겼다.

   그 숨긴 참외를 집에 들어와서 형 앞에 내밀었다. 형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어디서 났어?”

저어기서.”

저어기가 어디야?”

   막내는 얼른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형이 다그쳤다.

혹시 남의 밭에 들어가서 참외 서리한 것은 아니지?”

   막내는 가슴이 갑자기 두근거려서 방 안으로 들어갔다. 방 안에는 어머니가 바느질을 하고 있었다.

 

학교 다녀왔습니다.”

마침 잘 왔다. 여기 바늘귀에 실 좀 꿰어 줄래?”

    막내는 단 한 번에 실을 꿰었다. 어머니는 그 바늘로 속옷을 기우며 물었다.

수환아.”

.”

아버지가 계시지 않으니 어떠냐?”

허전해요. 기침하고 누워 계실 때는 몰랐는데……, 막상 계시지 않으니까 기침 소리도 그리워요. 그리고…….”

그리고?”

아버지가 누워 계셨던 아랫목 빈자리가 넓어 보여요.”

그래, 사람 떠나고 없는 자리에서 바람 소리도 더 크게 들리는 것이란다.”

   어머니는 실을 이로 끊었다. 실패에 바늘을 꽂고 손가락에 끼었던 골무도 벗어 반짇고리에 넣었다. 속옷을 개키면서 어머니는 형을 찾았다.

   형이 방에 들어와 앉자 어머니는 벽장 속에서 떡을 꺼내 놓으며 말했다.

먹어라. 마리아 할머니네 잔치에 갔다가 얻어 온 것이다.”

   형제가 떡을 먹고 있는 것을 물끄러미 건너다보고 있던 어머니가 다시 입을 열었다.

동한이는 어떠냐? 아버지가 계시지 않으니까 조심성이 없어지는 것도 사실이지?”

.”

아버지가 없이 자라는 아이들이 잘못했을 때 듣는 소리가 무언지 아느냐?”

   형제는 서로 얼굴만 쳐다보았다. 어머니는 개켜 놓은 옷에서 실밥을 뜯어내며 재촉했다.

어서 대답해 보아라.”

   막내가 입안의 것을 삼키고서 대답했다.

어머니, 저는 아직 아버지 없는 자식이라는 욕을 얻어 들은 적이 없는데요.”

누가 그런 욕을 들었느냐 안 들었느냐 물었느냐? 그런 욕이 무엇이냐고 물었지.”

   이때 형이 대답했다.

후레자식이라고 합니다.”

    어머니는 그제야 손을 멈췄다. 두 아들을 빤히 건너다보며 말했다.

맞다, 후레자식이라고 한다. 아버지가 없어서 버릇없이 막되게 자란다고 해서 하는 욕소리다. 나는 너희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너희들 먹여 살리는 것보다도 어떻게 하면 그런 욕을 듣지 않게 할까 그게 더 큰 걱정거리다.”

   형이 눈에 눈물을 글썽이며 무릎을 꿇었다. 막내도 따라서 무릎을 꿇었다. 어머니는 휴우우 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막내가 얼른 일어나서 방문을 활짝 열었다. 어머니는 때로 마음속에 먹고 있는 말을 하기 어려울 때는 가슴이 답답하다며 문을 열라고 했던 것이다.

 

    형이 두 손에 무릎 위에 올리고서 말했다.

어머니! 절대, 절대 후레자식이라는 말을 듣지 않게 하겠습니다. 공부도 아버지가 계실 때보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막내는 갑자기 숨이 컥 막혔다. 미사 때에 왜 가슴을 콩콩콩 치면서 내 탓이요, 내 탓이오라고 하는지 그제야 알 것 같았다. 막내는 무릎 위에 올린 두 손바닥으로 얼굴을 싸안았다. 막내의 목소리에는 울음이 배고 있었다.

어머니, 제 탓이에요. 그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사내가 아니라는 말에 그만 아이들과 함께 참외 서리를 하고 말았어요……. 공부도 저는 아버지가 살아 계실 때나 지금이나 그저 그래요.”

   어머니는 고개 숙인 막내의 등 너머로 건넛산 봉우리에 걸려 있는 햇살을 보았다. 지고 있는 해가 보내는 것이어서 그런지 발그레이 참 맑고 순해 보였다.

   어머니는 잔솔밭의 그 석양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로 말했다.

막내는 신부님께 고해 성사를 보아라. 그리고 내 말을 잘 들어라. 너희 아버지는 이치에 맞는 말씀을 잘 하셨다. 언젠가 나한테는 자식에 대해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부모란 하느님의 자식을 이 땅에 사는 동안만 맡아 기르는 책임자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자기들 마음에 들게 키울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마음에 들도록 키워야 한다고 했지.”

   막내는 손등으로 눈물을 닦았다. 그러고는 어머니와 형이 깜짝 놀라는 말을 했다.

어머니, 걱정하지 마세요. 하느님의 후레자식이 안 되겠어요.”

   어머니는 얼굴에 그제야 석양 같은 미소가 들었다.

그래, 우리 막내가 참 고마운 대답을 해 주었다. 하느님의 후레자식이 안 되겠다는 다짐만으로도 나는 성모님께 얼굴을 들 수 있게 되었구나. , 떡을 마저 먹어라.”

   형제는 남은 떡을 하나씩 들어서 그릇을 비웠다. 형이 물었다.

어머니, 마리아 할머니네는 어디에 살으셔요?”

대구에 산다.”

그런데 무슨 잔치였어요?”

   어머니는 빈 그릇을 치웠다. 형제 앞으로도 한 무릎 다가와 앉았다.

그 집에 외아드님이 있었거든. 그 외아드님이 신품 성사를 받았기 때문에 잔치를 한 거야.”

신품 성사라면 어머니, 신부님이 되셨다는 말이지요?”

그래, 마리아 할머니네 외아드님이 사세 서품을 받는 대구 성당에를 나도 가 보았지. 세상에 장엄한다는 말이 있다는데 바로 그런 미사를 보고 하는 말이더구나.”

   이때 막내가 눈을 껌벅이면서 물었다.

 

어머니, 사제 서품을 받으려면 장가를 가지 않아야 하지요?”

물론이지. 정절을 지켜야 해. 신부님이 된 다음에도 그렇고.”

   어머니는 눈에 빛이 꺼지고 있는 막내를 향해 물었다.

너는 장가를 들고 싶으냐?”

……

그럼 한자기만 묻자. 왜 장가를 들려고 하느냐?”

저는 어머니하고 함께 살고 싶어요. 돈 벌어서 어머니께 인삼도 사 드리고 싶구요.”

   어머니는 다시 건넛산을 바라보았다. 어느덧 산봉우리에 걸려 있던 해는 사라지고 하늘에 노을이 떠 있었다. 어머니가 방 안의 침묵을 깨뜨렸다.

선운사 어떤 스님은 한 자식이 출가하면 아홉 가족이 모두 하늘 나라 간다는 말을 듣고 스님이 되었다 하더구나.”

   형이 비로소 고개를 들고 말했다.

어머니, 그러면 신부가 되는 것도 효도하는 길이군요.”

그렇고말고. 부모한테 효도하는 것은 물론이고 하느님께도 효도하는 것이니 이보다 더 큰 효도가 어디 있겠느냐?”

   형이 무릎 위에 올리고 있던 두 주먹을 꽉 쥐고서 말했다.

어머니, 저는 어머니가 바라시는 대로 하겠어요.”

그렇다면.”

사제의 길로 가겠어요.”

수환이는?”

어머니, 저는 아직…….”

더 생각해 보겠다는 말이냐?”

.”

그래, 너는 아직 형보다는 급할 것이 없다. 그동안에 네 가슴속에 하느님이 뿌린 씨앗이 무엇인지 나랑 함께 생각해 보자.”

    막내의 눈이 다시 초롱거렸다.

어머니, 하느님께서 우리들 가슴마다에 씨를 뿌렸다구요?”

그럼, 씨를 뿌렸지.”

무슨 씨를 뿌려요? 우리들 마음은 밭도 아닌데?”

아니다. 너희 아버지는 심전이라는 말을 자주 했다. 나는 공부를 많이 하지 않아서 한문을 잘 모른다만, 그러나 마음 심(), 밭 전() 정도는 안다.”

    이번에는 형의 눈이 또록또록 빛났다.

어머니, 그러니까 우리 가슴속에는 마음밭이 있다는 거죠?”

그렇고말고. 거기에 하느님께서 씨앗을 묻어 주신 거야. 장사꾼이 될 사람은 장사 씨앗을, 기술자가 될 사람은 기술 씨앗을, 군인 될 사람은 군인 씨앗을, 그리고 신부 될 사람한테는 신품 씨앗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씨앗이 묵혀져 버리면 어떡하지요?”

물론 사람이 잘 알지 못해서 개중에는 하느님이 심어 놓은 종자를 썩혀 버리는 사람도 있지. 아마 자기가 하는 일에 신이 나지 않고 실패가 많은 사람이 그런 사람일 거라고 생각한다.”

   막내는 오래 꿇어앉아 있었기 때문에 발에 쥐가 났다. 손가락 끝에 침을 묻혀서 코에 바라며 물었다.

어머니, 그럼 나와 형 마음밭에는 신품 씨앗이 떨어져 있는가요?”

글쎄다, 아직은 모르지. 장사꾼 씨앗인지, 옹기장이 씨앗인지……. 아무튼 신부가 되고 싶다고 해서 다 되는 것은 아니라고 들었다. 안 되고 싶다고 해서 안 되는 것도 아니고.”

어머니, 어머니의 마음밭에는 무슨 씨앗이 주어졌을까요?”

그야 어머니 되는 씨앗이었을 테지. 팔 남매를 낳아 키웠으니까. 한편 어떻게 생각하면 본래의 다른 씨앗이 있었을 것 같기도 한데……. 그러나 우리가 세상에 태어난 시대는 원체 어두워서 하느님이 주신 종자를 제대로 알아보기도 키우기도 쉽지 않았던 때였어…….”

   어머니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반짇고리를 반닫이 위에 다 올리고 개킨 옷들을 반닫이 속에다 넣었다.

   이내 막내네 초가삼간에 여름밤이 빈 데 없이 꽉 들어찼다. 하늘에는 밸들이 쏟아져 내릴 듯이 주렁주렁했고 지붕에는 하얀 박꽃이 피었다.

 

   저녁밥을 먹은 형제는 마당 가운데 놓여 있는 평상 위에 누웠다. 어머니는 모깃불을 피운 다음에 마을에 갔다. 개똥벌레들이 소리 없이 날아다니는 시골 여름밤이었다.

   막내는 형 쪽으로 돌아누웠다.

.”

?”

정말, 신부 될 거야?”

.”

그럼 대구에 있는 소신학교로 전학 가야겠네.”

가야지.”

나 혼자 여기에 두고?”

할 수 없지.”

   앞 논에서 뜸부기가 울었다. 뜸부기 울음소리가 형제를 아련한 슬픔 속으로 몰아갔다.

수환아.”

.”

우리 가슴속에 어머니가 말한 마음밭 말고 또 무엇이 있을까?”

마음밭 말고? 나도 모르겠는데…….‘

나는 슬픈 여울이 있는 것 같다.”

슬픈 여울?”

, 숲속으로 흐르는 여울 말이야. 그것처럼 내 마음속에는 슬픔이 흐르고 있는 것 같아.”

   막내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멀리 하늘 한켠에서 흐르고 있는 은하수로 시선이 멈췄다. 은하수 양쪽에 견우별도 보이고 직녀별도 보였다. 칠월 칠석날이 되면 만난다고 했던가.

, 나도 생각났어. 내 가슴속에는 말이야.”

그래, 무어가 있니?”

빈 터가 있어.”

빈 터?”

, 바람이나 그냥 비잉 돌고 갈 뿐 아무것도 없는 빈터 말이야.”

   형은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가는 혼잣소리처럼 말했다.

네 그 빈 터에 주님이 오실지도 모르지…….”

, 지금 무슨 말이야?”

   그런데 형은 전혀 엉뚱한 대꾸를 했다.

참외 서리할 때는 어린순 밟지 않도록 조심해야 돼.”

그게 또 무슨 말이야?”

어린순을 밟아 버리면 참외가 더 열리지 못하거든.”

   형제는 이내 잠이 들었다. 하늘의 별들만이 밤새 소리 없는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정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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